신문은 선생님
[고전 이야기] 기본소득 월 300만원씩 받는 세상은 유토피아일까요?
입력 : 2016.07.07 03:08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지난달 스위스에서는 정부가 모든 성인에게 매달 2500스위스프랑(약 300만원)을 주는 '기본 소득 법안'을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했어요. 투표가 열리기 전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기본 소득 법안은 복지 유토피아(Utopia)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국민이 정부에서 돈을 받아 각자가 필요한 곳에 쓰게 되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반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본 소득을 주는 건 허황된 유토피아"라고 말했어요.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주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고, 세금이 줄어들면 정부가 해야 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게 돼 나중에는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거죠. 치열한 토론 끝에 스위스 국민 76.9%는 반대표를 던졌고, 기본 소득 법안은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사라졌어요.
오늘은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최초로 제시했던 토머스 모어의 책 '유토피아'를 함께 읽어 보도록 해요. 16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토머스 모어는 고대 그리스어 'Ou(없다)'와 'toppos(장소)'를 조합하여 유토피아(Utopia)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어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유토피아'는 그리스어로 '좋은 곳'을 뜻하는 'eu topos'와 동음이의어이기도 해요. 모어는 이 두 가지를 활용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계'를 '유토피아'라는 단어로 나타낸 거지요.
오늘은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최초로 제시했던 토머스 모어의 책 '유토피아'를 함께 읽어 보도록 해요. 16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토머스 모어는 고대 그리스어 'Ou(없다)'와 'toppos(장소)'를 조합하여 유토피아(Utopia)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어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유토피아'는 그리스어로 '좋은 곳'을 뜻하는 'eu topos'와 동음이의어이기도 해요. 모어는 이 두 가지를 활용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계'를 '유토피아'라는 단어로 나타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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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6년 토머스 모어(왼쪽 사진)가 출판한‘유토피아’에 실린 유토피아 지도(오른쪽 사진). /위키피디아·핀터레스트
결국 일자리를 찾지 못한 농민들이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도둑이 되는 상황도 벌어졌죠. 영국 정부는 이들을 달래기보다 더 가혹한 형벌로 다스렸어요. 그러자 농민과 도시 빈민들의 불만은 더더욱 커졌어요. 양모 무역으로 영국 사회 전체는 이전보다 더 부유해졌지만, 귀족과 농민 간의 갈등은 오히려 더 커지게 된 것이에요.
모어는 책 '유토피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영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세상으로 '유토피아'를 제시했어요. 모어가 말한 '유토피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이곳은 사유 재산이 없고 모든 사람이 돈이나 금은보화를 모으는 데 관심이 없는 세상이에요.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밥을 먹으며 하루에 6시간만 일하고, 남은 시간은 각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세상이 정말로 모두가 행복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모어가 말한 '유토피아'에서 사람들은 개성 있는 옷을 입거나,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유도 없어요. 결국 유토피아는 꿈과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만이 남는 '디스토피아(Dystopia)'로 변한다는 이 책에 대한 비판도 있답니다.
하지만 모어가 만들어낸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도 "현실에는 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계"를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곳인가요? 각자가 생각한 유토피아를 친구들과 함께 얘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