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1] 박수 치는 예절은?
입력 : 2016.07.04 03:34
우리는 유교 전통에 따라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것을 공손한 예법으로 배웠어요. 그래서 존댓말과 절(인사) 문화가 발달했지요. 그렇다면 서양에서는 상대를 어떻게 높일까요? 바로 박수 예절 문화가 있답니다. 박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를 낮추지 않고서도 상대방을 높일 수 있어요.
- ▲ 맨유 시절 박지성 선수가 동료인 웨인 루니 선수와 함께 존경을 표현하는 이마 위 박수를 치고 있어요. /AFP·뉴시스
일반적으로 눈높이까지 올려서 하는 박수는 환대와 경의를 나타내는 예절로 통해요. 이마 위로 높여서 하는 박수는 존경심을 나타내고요. 그리고 이마 위에서 오른쪽으로 당겨 하는 것이 국제 기준으로 가장 존중하는 의미를 담은 박수랍니다. 여기에 감동이 더해지면 기립 박수를 하기도 하지요.
해외에서 사람들과 만나 손뼉을 칠 때 손이 너무 아래로 내려가면 '매너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여긴다고 해요. 가슴께에서 치는 손뼉은 "너와 나는 동격"이라는 표현이랍니다. 배꼽께에서 박수하는 것도 매우 무성의하게 보인다고 해요. 누구보다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 사람들이 박수를 칠 때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앞으론 오른쪽 이마 눈높이까지 손을 올려 높임 박수를 해 보세요. 박수 예절을 모르면 국제 기준에 맞는 리더가 될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