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이슈토론] 주식 거래 시간 연장

입력 : 2016.06.03 03:10

찬성 - "증권 시장에 새로운 활력 줄 수 있어"
반대 - "장기적 효과 없이 직원 일만 늘어나"

'주식(株式)'이란 무엇일까요? 물건을 만들고 팔아 돈을 벌려면 회사를 차린 후 공장을 세워 가동해야 합니다. 이때 큰돈이 필요해요. 그럴 때 회사에서는 주식을 찍어내 자기 회사에 투자할 사람들을 찾게 됩니다. 이처럼 주식을 발행해 투자 자금을 공급받는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투자한 사람들은 주식을 산 회사로부터 회사 이익을 나눠 받고, 회사의 성과가 좋아 주식의 가격이 올랐다면 주식을 팔아 이윤을 남깁니다. 이 같은 주식을 거래하는 곳을 '증권시장'이라고 해요.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입니다. 그런데 주식 거래를 주관하는 '한국거래소'가 오는 8월부터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 시간 연장을 찬성하는 측은 "침체된 우리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거래 시간이 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리보다 늦게 거래를 시작하는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국내 주식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들은 주식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외국인의 투자도 자연히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이슈토론] 주식 거래 시간 연장
/송준영 기자
반대 측은 "반짝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며 회의적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만한 회사의 실적 개선이나 정부 차원의 경제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시간 연장 등의 방법으로는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오히려 이들은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난 만큼 증권 회사 직원들의 일만 늘어날 뿐"이라고 말합니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주식회사는 사업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 거래 시간 연장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최보근 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