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이슈토론] SNS 활용

입력 : 2016.02.12 03:07

찬성 - "국가·나이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과 소통"
반대 - "개인정보 쉽게 노출되고 루머 만들 수도"

최근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이 가로수나 전봇대에 붙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얼마 전에 비해선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강아지를 찾는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SNS에 강아지를 잃어버린 내용을 올리면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할 수 있고, 목격담 등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SNS는 사회 부조리 고발이나 범죄 해결에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공기업 대표가 해외 출장 때 딸과 동행한 사실이 딸의 SNS를 통해 알려져 호화 출장비 논란이 일었고, 수사에 난항을 겪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압박을 느낀 범인이 자수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테러 집단인 IS(이슬람국가)가 해외 대원 모집에 SNS를 활용하고, SNS로 낯선 사람들이 모여 범죄 모의를 하는 등 부정적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SNS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각은 팽팽합니다.

[이슈토론] SNS 활용
/송준영 기자
긍정적인 쪽은 SNS의 자유로운 연결을 높게 평가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국가와 나이 등의 벽 때문에 사귀기 어려운 친구도 SNS에서는 쉽게 친구가 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정보 전파가 빨라 재난, 범죄 등 긴급한 전달이 필요한 때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경찰청이나 기상청 등 국가기관은 SNS를 활용한 대국민 정보 전달이나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반면 SNS에 부정적인 이들은 과도한 사생활 노출을 걱정합니다. SNS상에서 개인 정보가 쉽게 노출돼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빠른 전달에만 치중하다보니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해 근거 없는 루머나 '괴담'을 양산하고 전파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NS는 소통에 이로운 도구일까요? 인생의 낭비일까요?

이승철 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