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이슈토론] 인공지능 활용

입력 : 2016.02.05 03:09

찬성 - "힘들고 위험한 노동 부담 덜어줄 것"
반대 - "인류 위협하고 대량 실업 유발할 수도"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는 인류의 꿈이면서도 두려운 대상입니다. 지능을 가진 로봇이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란 기대와 함께, 그들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을 것이란 걱정이 늘 공존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는 주어진 자료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AI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놀라운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사실입니다. 1997년 AI를 탑재한 IBM의 수퍼 컴퓨터 '디퍼 블루'는 세계 1위 체스 챔피언을 꺾었고, 역시 IBM사의 '왓슨'은 2011년에 미국의 유명 퀴즈쇼에서 우승했습니다.

[이슈토론] 인공지능 활용
/이철원 기자
이제 AI는 바둑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의 AI 프로그램인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에게 승리한 후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바둑의 다음 수는 13만여 가지에 달해 20여 가지를 가진 체스와 차원이 다르다고 해요. 3월에 예정된 AI와 바둑 천재의 대결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추세로 진화한다면 언젠가 인간 수준에 근접한 AI가 나올 수 있고, 이 때문에 인류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그래서 AI 활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AI 활용에 부정적인 이들은 "AI 발전이 인류에게 결국 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AI를 활용한 무기가 상용화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일자리를 AI가 대신 차지해서 대량 실업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찬성 측은 "AI가 인류에게 놀라운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AI가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노동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줄 것이며, 반드시 필요한 불치병 치료와 재난 구조 문제 등을 해결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박준석 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