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정치인 TV토론

입력 : 2015.11.06 04:23

찬성 - "정치 신인, 대중에 얼굴 알릴 기회"
반대 - "외모와 언변으로 평가 왜곡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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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원 기자
지금 미국에선 각 정당의 차기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TV토론이 한창입니다. 정치인들은 TV토론이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지난 1960년에 존 F 케네디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TV토론을 통해 인기를 얻어 미국의 35대 대통령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TV토론은 드라마틱한 승리와 감동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 양대 정당 중 하나인 공화당에서는 한 TV토론 진행자의 편파적인 '갑질' 진행을 놓고 TV토론 방식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직선거법을 통해 대선 등 주요 선거 후보들의 TV토론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올수록 토론 내용이 정책 대결보다는 이념 논쟁 등으로 거칠어지며 그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토론을 없애자는 측은 정치인의 자질이 수려한 외모와 언변으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정치 능력과 관계없이 조용하고 지루한 사람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들은 TV토론이 "정치 신인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성공 사다리"라고 말합니다. 생생한 동영상 토론을 통해 시청자들이 후보자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TV토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주요 선거의 후보들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써 TV토론이 가진 장점이 더 큰가요, 단점이 더 큰가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최보근·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