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이슈토론]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입력 : 2015.10.30 03:09

찬성 -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 생길 수 있어"
반대 - "인상도 업무 능력 평가의 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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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원 기자
취업 철만 되면 대학생 게시판에는 이력서 사진에 관한 글이 넘칩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명당 사진관' 추천, 이력서 사진에 어울리는 복장과 머리 스타일 등 다양합니다. 이력서 사진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최근엔 이력서 사진 부착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면서 찬반이 더 분분합니다.

법안 찬성 측은 이력서 사진이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를 보는 시간이 짧은 만큼, 사진에 집중될 확률이 높아 정작 지원자의 경력 및 경험, 목표 등 다른 강점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이력서 사진이 잘 나오게 하려고 성형, 포토숍을 하는 등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반면 이력서 사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들은 "외모가 아니라 인상을 보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서비스 업종은 지원자의 인상이 업무 능력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진을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이 동명이인을 구별하거나 성별을 구분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합니다.

개인 정보와 차별 금지를 중요시하는 북미와 유럽 국가에서는 대부분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지 않는 반면 중국과 일본 등은 이력서 사진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력서 사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효진·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