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부모와 함게 하는 알자! 놀자! 금융] 값비싼 물건, 친구에게 자랑하기 위해 산 건 아닐까

입력 : 2015.10.13 03:08
현이와 별이는 초등학교 단짝 친구입니다. 학교에서도 같은 반이며 짝꿍이기도 하지요. 어느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별이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이 '우웅~' 하고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별이와 현이는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입니다. 별이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며 메시지를 확인했어요. 스마트폰에는 현이가 보낸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았지요.

별이는 현이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자신도 어제 텔레비전 광고에 나온 신형 스마트폰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현이가 산 운동화도 함께 사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죠.

[부모와 함게 하는 알자! 놀자! 금융] 값비싼 물건, 친구에게 자랑하기 위해 산 건 아닐까
/그림=김평현
별이는 엄마께 현이가 산 운동화와 같은 것을 갖고 싶다는 말을 꺼냈어요. 하지만 엄마께서는 지난달 별이가 운동화를 새로 산 것을 말씀하시면서 현이가 산 운동화를 별이도 꼭 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되물으셨죠.

하지만 별이는 어린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신고 다니기 때문에 갖고 싶으며 지난달 산 운동화는 유명 메이커 제품이 아니어서 지금은 싫다는 말만 되풀이했어요. 만일 여러분이 별이라면 어땠을까요? 오늘은 남에게 뽐내기 위해 물건을 사는 나쁜 소비 습관인 과시형 소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값비싸거나 유행하는 물건으로 만족할 수 없어요

누구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한 번쯤 화면에 나오는 물건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그것은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마찬가지랍니다. 얼마 전 드라마에서 어떤 여배우가 입고 있던 코트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끈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소비 습관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런 물건을 사게 되는 이유는 자신에게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죠. 물론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짐으로써 만족감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한 데 대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게 되지요. 결국 잠시의 만족을 위하여 돈을 허비하는 것이에요. 과시형 소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가진 용돈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사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만일 이 물음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댈 수 없다면 사지 않는 것이 더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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