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해외파 선수 대표팀 차출

입력 : 2015.10.02 03:14

찬성 - "기회 있을 때 조직력 가다듬어야"
반대 - "경기 중요도 따라 뽑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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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어느 나라 축구선수에게나 최고의 영광입니다. 그동안 해외파 선수들은 나라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왔습니다. 그것이 애국심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수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차출은 자제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에 차출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기성용 선수의 비행 거리를 두고 영국의 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2만㎞짜리 애국심, 충격적이다(staggering)"고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해외파 선수의 빈번한 대표팀 차출을 반대하는 측은 잦은 차출이 선수와 소속 해외 구단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선수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 컨디션 관리가 어렵고 무릎 등 건강도 악화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거 1호였던 박지성 선수는 2011년 2월 이동으로 인한 무릎 부상 악화와 해외 소속팀 전념을 이유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또 "비싼 돈을 들여 한국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잦은 차출로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앞으로 영입을 꺼릴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중요성이 덜한 평가전이나 친선 경기에서는 해외파 선수를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해외파의 적극적 차출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가 한정적이라고 말합니다. 축구는 팀 전체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FIFA 규정상 선수들 차출 요구를 구단이 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또 축구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이야기했듯 특정 선수만 배려하면 다른 팀원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어요. 해외파 선수들의 빈번한 국가대표 차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노효진·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