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남해, 풍력발전 단지 조성
입력 : 2015.09.11 03:09
찬성 - "친환경 발전 방식"
반대 - "남해 풍광 망칠 것"
- ▲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곳의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망운산과 남해를 찾는 이가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풍력발전기는 보통 키가 수십~백m, 날개 길이만 수십m에 달합니다. 이들은 "거대한 날개가 돌아갈 때 나는 소음이 자연환경과 거주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또 "발전기가 늘어선 모습이 망운산의 자연 풍광을 망치고 새나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발전 단지 조성에 찬성하는 측은 오히려 풍력발전기가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얀색 풍력 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자연경관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2006년에 조성된 대관령 풍력발전 단지 성공이 남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화력발전소에 비해 연료나 폐기물이 없어 환경오염이 덜한 친환경 발전 방식이며,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매우 싸다는 점도 풍력발전 단지 찬성 근거로 듭니다.
풍력발전 사업자인 ㈜남해파워는 남해군청에 발전기 13기를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이웃한 섬인 거제도나 제주도에서도 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두고 주민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 단지가 네 곳 있는데 아직도 주민 반발이 남아 있고, 거제도는 사업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남해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