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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돋보기] 적 위협 맞선 우리 軍의 준비 태세를 말해요

입력 : 2015.08.28 03:09

워치콘·데프콘 등

2015년 8월 21일자 A1면 이미지
2015년 8월 21일자 A1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었죠. 이 과정에서 언론에 '진돗개 하나' '워치콘 2' 등 생소한 군사 용어들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 용어들은 적의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준비 경계 태세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진돗개·워치콘·데프콘·인포콘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진돗개'는 특정 지역에 적의 침투나 도발이 예상될 경우 그 지역에 내려지는 경계 및 전투 태세입니다. 적의 침투·도발 가능성이 낮은 상태인 '진돗개 셋'부터, 적이 이미 침투·도발을 감행했거나 징후가 확실할 때 발령되는 '진돗개 하나'까지 3단계로 분류됩니다. '워치콘(Watch Condition)'은 적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 감시 태세입니다. 일상적인 상태인 5단계부터 적의 도발이 명백한 1단계로 갈수록 정보 감시에 투입되는 감시 요원, 첩보 위성, 조기 경보기 등의 전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평상시 우리나라는 '워치콘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은 적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 준비 태세입니다. 특정 지역에만 발령되는 '진돗개'와 달리 전국에 동시 발령됩니다. 전쟁 위협이 없는 5단계부터 전쟁이 임박한 1단계까지 구분되어 있는데, 1단계가 되면 예비군이 전선에 동원되고 전시 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우리 군은 사이버 공간의 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5단계 준비 태세인 '인포콘(Information Operations Condition)'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요소가 사라져 모든 준비 태세가 가장 낮은 단계에 머물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