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부모와 함께 하는 알자! 놀자! 금융] 용돈, 정해진 금액 안에서 계획적인 사용습관 필요해

입력 : 2015.08.25 03:08
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예요. 지난 월요일, 엄마로부터 이번 주에 사용할 용돈 5000원을 받았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용돈을 받을 때면 별이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것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에 관한 것입니다. 벌써 별이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가지고 싶은 물건이 떠오릅니다. 다음 날 별이는 집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를 찾았습니다. 대형 마트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있었고 예쁜 머리끈과 스마트폰 케이스도 구경하였습니다. 마트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 별이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3500원에 샀습니다. 사흘이 지났습니다. 별이 엄마께서는 별이의 책상서랍을 정리하시다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무려 3개나 발견했습니다. 결국 별이는 엄마로부터 용돈을 낭비한다는 꾸중을 듣고 말았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별이라면 용돈을 어떤 곳에 사용했을까요? 용돈은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제한된 용돈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오늘은 용돈 사용의 바람직한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알자! 놀자! 금융] 용돈, 정해진 금액 안에서 계획적인 사용습관 필요해
◇용돈 사용, 바람직한 습관이 필요해요

용돈을 사용하는 데 습관까지 필요하겠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용돈 사용만큼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도 없답니다. 우리 옛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이 있어요. 이를 용돈 사용에 적용해 보면 어렸을 적 용돈 사용 습관이 평생을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자신의 용돈을 사용하기 위한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할까요?

첫째, 내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인지 생각하고 사야 합니다. 가진 돈보다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은 빚을 지게 되거나 잘못된 돈 쓰기 습관을 기르는 지름길이 됩니다. 5000원의 용돈을 가진 별이가 1만원짜리 물건을 살 수는 없겠지요?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빚을 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둘째, 내게 당장 필요한 물건인가, 단순히 사고 싶은 물건인가 하는 점입니다. 별이가 구입한 스마트폰 케이스는 당장 필요한 물건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사고 싶은 물건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 예쁜 머리끈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지금 필요하지도 않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또 사게 된 것입니다.

셋째,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인가? 하는 점이죠.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이라면 꼭 사야 하나 그렇지 않은 물건이라면 시간을 두고 나중에 사도 늦지 않을 거예요. 별이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면서 이런 점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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