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제8회 조선일보 '전국 NIE 대회' 부문별 1등 수상 소감

입력 : 2015.07.24 03:10

스크랩 초등부 1등 이다희양

주니어 스크랩 초등 부문 1등을 수상한 이다희(제주 백록초 6)양의 스크랩 주제는 '경제'였다. 이양은 "신문은 경제를 보는 창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IT 산업부터 유통 산업까지 39가지 경제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요약·확장·적용 3단계로 내용을 구성했다. 이양의 작품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특징적인 것은 '적용' 부분에서 어머니와 찬반을 나눠 주장하는 글쓰기를 한 점이다. 이양은 "신문을 읽으면서 경제뿐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NIE를 학교 공부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크랩 중·고등부 1등 김수진양

주니어 스크랩 중·고등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김수진(제주 남녕고 1)양이 밝힌 신문 스크랩을 잘하는 비결은 "신문 기사를 꼼꼼하게 잘 읽는 것"이라고 했다. 김양의 스크랩은 기사 내용에 대한 요약 정리가 돋보여 기사를 매우 '잘 읽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청년 실업과 '갑질' 논란 등 여러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김양은 "신문을 통해 사회문제의 현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나만의 해결책을 모색해봤다"고 했다. 김양은 "신문 스크랩은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며 "많은 학생이 이런 방식으로 신문을 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슈토론 전문가 1등 이주은양

이슈토론 전문가 부문 1등을 차지한 이주은(구미 옥계중 3)양은 지난해 NIE 대회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년 연속 대회 수상자로 뽑힌 비결에 대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심층적으로 스크랩하되 이를 알맞게 분류하고 논리적으로 구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양은 토론거리마다 주제와 핵심어를 파악하고 요약했다. 그리고선 논리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찬반 내용을 정리한 뒤 자신만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양은 "조선일보를 읽으면서 글의 흐름을 잡는 법과 이해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컴퓨터 전문가나 언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스크랩 1등 홍방림씨

"신문과 함께 평생을 살아왔다." 올해 처음 신설된 두근두근 스크랩 부문 1등 수상자인 홍방림(75·부산시 남구)씨의 조선일보 사랑은 남다르다. 이번 수상작 역시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조선일보 1면 기사와 사설을 요약한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씨는 한학자인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한자를 배워 여섯 살 때 천자문을 외울 정도로 한자 실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갈고닦은 한자 실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은퇴한 이후 3년간 부산 소재 사회복지관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자 교실을 개강해 3700명을 교육한 재능 기부 활동가이기도 하다.

신문만들기 1등 이유경양

이유경(서울 중대부속초 4학년)양은 '쇄빙선 아라온호'와 '채식과 지구온난화'란 주제로 신문을 만들었다. 이양의 기사 쓰기 실력은 신문 읽기가 큰 도움이 됐다. 어머니의 권유로 일곱 살 때부터 꾸준히 신문을 읽어온 이 양은 "신문 사설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해온 게 글 솜씨를 향상시키고 자연스럽게 NIE 대회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NIE 우수실천사례 1등 박윤희씨

독서 논술 교습소를 운영 중인 박윤희(영남대 박사과정)씨는 책 읽기를 지루해하는 학생들에게 책 속의 상상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 'NIE 활용 수업'을 기획했다. 박씨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사를 스크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며 "NIE를 진로 교육에도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