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알립니다] "해가 지날수록 대회 작품수준 높아져"

입력 : 2015.07.17 03:07

제8회 전국 NIE대회 심사평

조선일보 전국 NIE(신문활용교육)대회가 8회를 맞이했다. 올해의 대상은 '교육과 나'라는 주제로 스크랩을 한 이은지(제주 한라중 3)양이 수상했다. 각각의 기사를 사고의 과정에 맞게 활용하고 마지막에는 주제와 관련된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 그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사람들이 왜 다르게 사고하는지를 스크랩에 고스란히 담아내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왼쪽부터)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심옥령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초·중등교장, 박미영 한국NIE협회 대표가 NIE 응모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왼쪽부터)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심옥령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초·중등교장, 박미영 한국NIE협회 대표가 NIE 응모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초등 스크랩' 부문은 어려운 경제 기사를 완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든 이다희(제주 백록초 6)양이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다희양은 어려운 어휘에 대해서도 사전적인 의미로만 풀이한 것이 아니라 짧은 문장 만들기, 의미 연상하기, 본문에서의 사용 등을 통해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요약·확장·적용의 단계로 기사를 명확하게 이해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시도한 '두근두근 스크랩' 부문과 '신문 만들기' 부문에선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1면 기사와 사설을 요약하는 열정을 보인 홍방림(75세)씨와 이유경(서울 중대부속초 4)양이 각각 1등을 수상했다. '이슈토론 전문가' 부문에서는 제7회 전국NIE대회 대상 수상자인 이주은(구미 옥계중 3)양이 1위를 차지했다. 이슈 토론을 위해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을 여러 해 신문에서 찾아 분석하는 등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논리적인 주장을 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도안' 부문에서는 교사들과 NIE 지도사만이 아니라 각 가정에서 자녀들을 직접 지도하는 어머니들까지 수준 높은 결과물을 제출하여 심사위원들을 기쁘게 했다. 최종 수상은 기사와 독서를 적절하게 연결하여 지도한 박윤희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언급한 작품 외에도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많은 작품이 '신문 읽기를 이렇게 깊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성이 높았고 NIE가 평생 교육 차원으로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소득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신문의 교육적 활용 수준이 높아질 수 있게 지도하는 많은 교사와 부모들의 정성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표 집필 심옥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