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키즈
[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터전 사라진 숲 속 동물, 어디로 갔을까
입력 : 2015.06.04 03:06
햇살이 화창한 요즘, 나무와 풀은 초록색 물결을 이루고 있어요. 녹음이 우거지는 가운데 산새들과 벌레들의 울음소리,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가는 소리가 반갑게 들리지요. 어느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계절이 바뀌면 풀과 나무는 새순이 돋고 꽃을 피워요. 이럴 때마다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에 놀라곤 하지요.
우리는 이런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서로 영역을 잘 지키며 살아갔어요. 사람들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터전, 먹을거리 등을 얻었고, 자연도 아무 걸림돌 없이 번창할 수 있었죠.
우리는 이런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서로 영역을 잘 지키며 살아갔어요. 사람들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터전, 먹을거리 등을 얻었고, 자연도 아무 걸림돌 없이 번창할 수 있었죠.
- ▲ /웅진주니어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개발이 되면, 동물들은 살던 터전을 잃어버려요. 방황하면서 다른 곳을 찾아 떠나기도 하죠. 낯선 땅에서 동물들은 사고를 당하기도 하지요. 도로가 놓이기 전에는 매년 짝짓기를 위해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이제는 도로 위로 자동차가 씽씽 달려요. 동물들은 그것도 모르고 도로를 그냥 건너다 차에 치이거나 깔려 죽기도 하죠. 또 커다란 유리창에 비친 파란 하늘이 진짜 하늘인 줄 알고 신나게 날아 돌진했다가 유리창에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새들도 있고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등산로 근처에 알을 낳은 새는 사람들 소리에 예민해서 새끼에게 제때 먹이를 주지 못하는 일도 있어요. 자연히 새끼들은 잘 자라지 못하지요. 또 사람들이 버린 오래된 음식 쓰레기를 먹고 세균에 감염되기도 하죠. 사람들은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연을 개발하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곳에 원래 살아가던 동물들이 받게 돼요.
우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일이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동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은 우리 사람에게도 절대 좋지 않아요. 사람이 자연을 아프게 한 만큼, 그 아픔이 사람에게도 언젠가는 되돌아오게 된답니다. 자연이 망가지고 죽는 건 금방이지만, 그 자연을 다시 살리고 원래 모습으로 만드는 일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요.
개발로 인해 죽어가는 자연을 보호하고 되살리는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람과 자연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지요. 우리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사라졌던 숲 속 동물들을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면서 말이에요.
[부모님께]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에요. 자연보호 운동과 여러 가지 캠페인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날이지요. 개발로 인해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사람과 자연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의 삶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와 함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보호 활동을 정해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