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시사돋보기] 이슬람교도를 위한 음식이랍니다

입력 : 2015.04.24 03:07

할랄푸드

2015년 3월 6일자 A6면.
2015년 3월 6일자 A6면.
지난 3월 중동 국가 순방 후, 박근혜 대통령은 전북 익산에 건립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푸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어요. 또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할랄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여기에서 '할랄'은 어떤 뜻을 지녔을까요?

할랄(halal)은 '허용된 것'이란 뜻의 아랍어입니다. 넓은 의미로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행동, 의복, 음식 등을 망라해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뜻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할랄푸드(halal food)이지요.

할랄푸드는 어떤 음식일까요? 할랄과 반대되는 의미를 지닌 하람(haram), 즉 금지된 음식의 의미를 살펴보면 명확해집니다. 돼지로 만든 모든 음식이 대표적인 하람입니다. 동물의 피와 그 피로 만든 식품도 해당합니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도 하람이며, 썩은 고기와 육식동물의 고기도 하람입니다. 메뚜기를 제외한 모든 곤충도 하람입니다. 이 밖에도 하람 종류가 많습니다. 하람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로 만든 음식이 할랄푸드인 것이죠.

무슬림은 세계 인구의 약 25%(18억명)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구매력이 커진 만큼 할랄 시장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할랄 시장의 핵심이자 안전한 건강 식단으로도 주목받는 할랄푸드가 우리나라에 매력적인 사업 분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