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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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사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불려요. 그가 독일을 이기고 전쟁을 끝내는 데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죠. 당시 연합군 최고사령관 자리에서 큰 군대를 이끌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2차 세계대전을 끝내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미국 대통령까지 지낸 인물이랍니다.

아이젠하워는 미국 텍사스주(州)의 시골 마을에서 7형제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어요. 그의 가족은 오두막에서 살며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부모님은 정성을 다해 자식들을 돌보고 가르쳤죠. 아이젠하워는 가난했기 때문에 대학을 가기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학비가 무료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요.

1915년 사관학교를 졸업한 아이젠하워는 여러 곳에서 교관으로 근무했죠. 하지만 소령이 되고 나서 무려 10년 넘게 진급하지 못하면서 집안은 점점 어려워졌고 가족들은 가난한 생활을 했죠. 가족들은 군 생활을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는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이 최고 지휘관들 눈에 띄면서 점점 인정받게 됐답니다.

아이젠하워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략과 전술을 펼치고 수행하는 지휘관을 양성하는 육군참모학교에 진학했어요. 열심히 공부한 끝에 수석으로 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후 미래의 장군을 육성하는 곳인 육군전쟁대학까지 졸업했죠. 군인의 신분으로 바쁜 와중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을 거듭할 수 있었어요.

그러던 중, 독일 나치군이 폴란드를 침공하는 사건이 일어나요. 영국과 프랑스가 이에 위기를 느끼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이 시작됐죠. 전체주의를 내세운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가 3국 동맹을 맺으면서 전쟁은 더욱 확산합니다. 결국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미군까지 참전하게 됐죠. 이것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에요. 전쟁 초반에는 독일을 비롯한 3국 동맹의 맹공으로 연합군이 계속 패배했어요.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연합군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아이젠하워는 유럽에 있는 미군 사령관이 됐는데, 여러 전투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어요. 특히 그는 설득과 중재를 통해 사람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나라로 구성된 연합군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어요. 연합군의 화합을 이끌어낸 아이젠하워는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의 직책까지 맡게 됐죠.

전쟁 후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육군 참모총장, 컬럼비아대학 총장,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최고사령관을 거쳐 1952년, 제3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어요. 그는 각 의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어요.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다면 그만큼 효율적으로 일 처리가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는 군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독려하며 그들로 하여금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했어요. 이런 아이젠하워의 리더십으로 미국은 정치적 안정을 이뤘으며 경제도 호황을 이어나갈 수 있었답니다.


[1분 상식] 전체주의란 무엇인가요?

개인보다는 사회나 국가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사상이에요. 개인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전체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에 봉사하며 전체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역사적으로는 특히 1920년대부터 1940년대에 걸쳐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 등장한 나치즘, 군국주의, 파시즘을 가리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