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계
농지 확대·무분별한 댐 건설… 몽골지역 사막화 빨라지는 원인이죠
입력 : 2015.03.30 03:07
위 사진 속 둥근 모양의 녹색 점들은 무엇일까요? 점을 둘러싼 주변 지역은 황량하기 그지없네요. 이곳은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경작이 불가능한 사막에 인공적으로 물을 가져와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 농경지랍니다. 바퀴가 달린 거대한 스프링클러의 한쪽 끝을 축으로 삼아 서서히 회전시키면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는 것같은 원형의 거대한 농경지가 만들어진 것이죠. 이러한 농경지의 개발은 인간이 자연을 극복해 나가는 한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특히 우리에게 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를 생각하면 사막지역을 농경지로 만드는 것이 매우 절실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을 떠다니다가, 편서풍을 타고 넘어온 것이죠. 심할 경우는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날아가기도 한다고 해요. 과거 황사 현상은 산성토양을 중화시키고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의 건강이나 농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 악영향을 끼치죠. 이는 2000년대 전후로 중국이 급격히 산업화하면서 황사에 각종 오염 물질이 포함됐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을 떠다니다가, 편서풍을 타고 넘어온 것이죠. 심할 경우는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날아가기도 한다고 해요. 과거 황사 현상은 산성토양을 중화시키고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의 건강이나 농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 악영향을 끼치죠. 이는 2000년대 전후로 중국이 급격히 산업화하면서 황사에 각종 오염 물질이 포함됐기 때문이에요.
- ▲ /한성필 사진작가
사막화 증가의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을 꼽기도 하지만, 땅의 회복력을 무시한 무리한 방목과 농지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댐 건설 등과 같은 인간의 행동 역시 중대한 원인이기도 해요. 사막에 물을 대서 농경지를 만들기 위해 건설된 댐은 인근 지역의 물줄기를 막아 또 다른 지역을 사막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제공하죠. 가축의 수를 제한하지 않은 무리한 방목은 초원을 황폐화시켜 사막화를 가속합니다.
또 다른 사진은 화전(火田)으로 인해 불타 버린 인도네시아 정글의 이미지를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몽골 고비사막에 설치한 작품이에요. 한성필 작가는 인간의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해요. 불타 버린 정글에서 나온 온실기체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해 고비사막을 더욱 확장시켰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죠. 우리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자연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