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편도'만 있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
입력 : 2015.03.27 03:07
찬성 - "왕복 설계시 비용 많이 들어"
반대 - "대책 없이 보내는 건 위험"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행성은 어디일까요? 바로 화성입니다. NASA(미항공우주국)가 생명 활동과 관계가 깊은 물, 메탄가스 등을 찾아내며 생명 발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어요. 이런 기대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수많은 탐사선과 로봇이 화성을 찾았고 현재도 활동 중입니다. 화성 관련 탐사 중 최근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 마스원(Mars One)이 추진 중인 '화성 이주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임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마스원은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들겠다며 2013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2020년 무인 로봇 탐사선을 보내 정착 기지를 확보하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화성에서 생존이 가능한지 등 많은 논란이 있는데도 화성에서 살아갈 우주인 24명을 뽑는 데 전 세계에서 20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마스원은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들겠다며 2013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2020년 무인 로봇 탐사선을 보내 정착 기지를 확보하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화성에서 생존이 가능한지 등 많은 논란이 있는데도 화성에서 살아갈 우주인 24명을 뽑는 데 전 세계에서 20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 ▲ /이철원 기자
반면 반대론자들은 인간을 화성에 남기는 프로젝트는 분명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화성이 행성 중에 그나마 낫다는 것이지 생명체가 살기엔 기온, 대기 등 자연환경이 너무나 척박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오랜 우주여행에 따른 우주 방사능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주장도 제기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책도 없이 인간을 화성에 살게 하는 건 '모험을 가장한 살인'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있어요.
'못 돌아오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는 과연 콜럼버스의 도전일까요? 부나방의 무모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