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경제
주식·부동산·금까지… 고객 대신 투자 맡는 '펀드매니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듯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벌려면 열심히 일도 해야겠지만, 모아둔 돈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죠. 그렇다면 투자는 누구에게 맡겨야 할까요?
먼저 투자는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 상품을 대상으로 하죠. 그 때문에 투자를 잘하려면 관련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한답니다. 물론 여러분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에 치여 투자와 관련된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지요. 직접 하는 대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투자하는데, 이때 생겨난 직업이 바로 '펀드매니저'입니다.
- ▲ 펀드매니저는 고객의 돈으로 뭉칫돈(펀드)을 만들어 주식·채권·현금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러스트=황숙경 기자
펀드매니저는 은행, 증권사, 자산 운용 회사, 보험사, 투자 자문 회사 등의 금융기관이나 연금을 관리하는 곳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운용합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여러 위험에 부닥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고 전문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고객으로부터 모인 돈을 통해 수익을 내게 돕지요.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 등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펀드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요.
이렇게 수익을 늘려 고객에게 돌려주는 일을 통해 펀드매니저들은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고객을 대신해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남기고자 새벽부터 저녁까지 두뇌 싸움을 펼치고, 매 순간 급변하는 국내 주식시장과 뉴욕증권거래소 등 해외 증권시장을 분석하지요. 또한 국내 신문, 증권사 자료 등을 읽고 전략 회의도 합니다. 자신이 조사한 정보와 조사 분석 전문가들로부터 얻은 시장에 대한 정보를 두루 투자에 반영하기도 하죠. 이렇게 매일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기도 하고 고객의 큰돈을 운용하다 보니 늘 돈의 유혹으로부터 청렴할 것을 강요받기도 합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 힘든 직업일 것 같다고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의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더불어 경제 흐름에 대한 안목도 생기고요.
최근에는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와 자산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요. 과거와 비교하면 펀드매니저와 같은 금융 전문가를 활용한 투자가 일반화됐고, 투자 품목도 주식에서부터 채권, 부동산, 선박, 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그들의 활약이 커질 것으로 많은 사람이 전망하고 있어요.
어때요? 펀드매니저와 같은 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지는 않은가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되려면 남들보다 더 그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답니다.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미래의 멋진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 오늘부터 열심히 경제면 기사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1분 상식] 투자를 할 때 왜 외국 주식시장도 알아보는 걸까요?
전 세계가 마치 한 나라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대신 우수한 기술과 인력이 있기 때문에 외국과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왔죠. 따라서 외국의 경제 상황에 더욱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기가 침체하면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돼요. 미국 주식시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지요. 따라서 투자자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주식시장도 꼼꼼하게 알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