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돋보기

생활 속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죠

입력 : 2015.01.30 03:07 | 수정 : 2015.01.30 09:29

사물인터넷

2015년 1월 7일자 B2면.
2015년 1월 7일자 B2면.
인파로 가득 찬 백화점. 엄마는 잠시 옷 구경에 빠져 옆에 있던 아이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것도 모릅니다. 잠시 후 "삐익~" 하고 엄마의 스마트폰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엄마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고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아이의 신발에 달린 장치가 엄마의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인지하고 스마트폰에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같지만, 지난해 한 국내 IT 대회에서 상을 받은 실제 사례입니다. 신기한 신발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발전의 산물입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람·사물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는 것을 말해요. 현재도 PC나 스마트폰, TV 등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기기끼리 서로 대화하진 않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의 개입 없이 사물 스스로 정보를 주고받아 마치 사물 간에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죠.

사물인터넷은 기존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인텔이 아기 옷에 센서를 부착해 아이 기분 상태를 전달하는 '미모(mimo)'를 개발한 것처럼요. 사물인터넷 분야는 무궁무진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터넷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