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계
지구 온도 높아질수록… 북극곰의 먹이 사냥 힘들어지죠
입력 : 2015.01.19 03:05
| 수정 : 2015.01.19 09:15
사진 속 기다란 총을 어깨에 둘러멘 남자와 사냥개는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또 다른 사진에는 눈 덮인 땅 위를 어슬렁거리는 북극곰 한 마리가 보입니다. 이곳은 북극권의 스발바르(Svalbard) 제도로, 상주인구(약 2500명)보다 북극곰이 더 많은 곳이에요.
북극곰은 TV 광고나 영화에 귀엽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여 아주 친근한 이미지를 가졌어요. 하지만 실제 북극곰은 북극 생태계 내 최상위 포식자로 매우 포악하며 공격성이 높답니다. 북극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다 보니, 이곳 사람들은 북극곰과 마주칠 때를 대비해 늘 총기를 갖고 다닌다고 해요.
북극곰은 TV 광고나 영화에 귀엽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여 아주 친근한 이미지를 가졌어요. 하지만 실제 북극곰은 북극 생태계 내 최상위 포식자로 매우 포악하며 공격성이 높답니다. 북극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다 보니, 이곳 사람들은 북극곰과 마주칠 때를 대비해 늘 총기를 갖고 다닌다고 해요.
- ▲ /한성필 사진작가
북극곰은 반달곰·불곰 등과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아요. 겨울에 부지런히 바다표범을 잡아먹어 몸집을 불린 다음, 얼음이 녹는 여름철에는 해안가에서 '유사 겨울잠'이라는 워킹 하이버네이션(Walking Hibernation)을 하면서 활동량을 줄여 에너지를 아낍니다. 여름철에는 얼음이 얼지 않아 바다표범 등을 사냥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이때 동물성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바닷가 주변에서 야생 딸기 같은 식물성 먹이를 먹기도 해요. 하지만 해가 갈수록 북극곰의 먹이 사냥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점점 겨울철 얼음이 늦게 얼고, 봄철 얼음이 빨리 녹아서 바다표범을 잡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이죠.
바다표범 역시 서식지를 잃어 그 수가 점점 줄고 있고요. 우리 모두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동물을 도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