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사회·과학 통합탐구 과목 신설

입력 : 2015.01.16 03:00 | 수정 : 2015.01.16 09:17

찬성 - "인문·기술 융합이 중요"
반대 - "심층 수업 방해할 수도"

'인구론'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인문대 졸업생 90%가 논다'는 신조어입니다. 기업들이 이공계 인력을 선호해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이 힘들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죠. 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을 갖춘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새 교육과정을 오는 9월에 확정한다고 합니다. 핵심은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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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기자
이와 관련해 사회와 과학 과목을 합친 '통합탐구' 과목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 사회와 과학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하는데, 통합탐구 과목을 만들어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가르치겠다는 계획이죠. 통합탐구 과목이 신설되면 과학에 흥미 있는 문과 학생이나 사회를 좋아하는 이과 학생이 관심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사회·과학을 모두 배우는 것은 필수적"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과목을 함께 배우게 되면 수박 겉핥기식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모두가 반드시 배워야 하는 필수과정을 확대하다 보면 오히려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권리가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문·이과 통합 과목,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NIE팀·노효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