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쏙쏙! 수학
지난달보다 전기 2배 많이 쓰면… 전기요금도 2배로 증가할까?
입력 : 2015.01.15 03:06
| 수정 : 2015.01.15 09:04
-한 달간 전력 480kwh 사용한다면
100kwh씩 계산해 5단계 적용… 전기요금 10만원 넘게 나와, 300kwh 썼을 때보다 약 3배 많죠
누진제, 사용 전력량으로 계산해 많이 쓸수록 요금 큰 폭으로 올라요
"어휴, 추워~ 엄마, 올겨울은 유난히 더 추운 것 같아요. 전기히터 좀 켜야겠어요."
잠시 외출하였다가 돌아온 강우는 춥다고 투정을 부렸어요. 강우의 말을 들은 엄마께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주시고는 실내 온도를 확인하셨습니다.
"지금 거실 온도가 20도인걸. 전기히터는 틀지 않아도 되겠구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 금방 괜찮아질 거야."
"에이~ 엄마, 이 조그만 전기히터 좀 켜는 게 어때서요. 전기요금도 얼마 안 나올 텐데요. 한 달 내내 써도 2만원밖에 안 나온다고 TV 광고에서 그랬어요."
"강우야, 그건 '누진제'를 모르고 하는 얘기란다. 전기히터를 광고에 나온 대로 사용했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어."
"누진제가 뭔데요?"
잠시 외출하였다가 돌아온 강우는 춥다고 투정을 부렸어요. 강우의 말을 들은 엄마께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주시고는 실내 온도를 확인하셨습니다.
"지금 거실 온도가 20도인걸. 전기히터는 틀지 않아도 되겠구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 금방 괜찮아질 거야."
"에이~ 엄마, 이 조그만 전기히터 좀 켜는 게 어때서요. 전기요금도 얼마 안 나올 텐데요. 한 달 내내 써도 2만원밖에 안 나온다고 TV 광고에서 그랬어요."
"강우야, 그건 '누진제'를 모르고 하는 얘기란다. 전기히터를 광고에 나온 대로 사용했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어."
"누진제가 뭔데요?"
- ▲ /그림=이창우
"와~ 전기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보긴 처음이에요. 엄마, 여기 적힌 '전력량'이란 게 뭐예요?"
"전력량이란 일정 시간 동안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의 총량을 뜻해. 우리가 지불하는 전기요금은 한 달 동안 사용한 전력량을 근거로 산출하지."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니, 우리 가족이 사용한 전력량은 총 300kwh예요. 그럼 기본요금은 1600원이겠네요."
"그렇지. 전기요금을 구하려면 기본요금에 전력량 요금을 더해야 해. 전력량 요금은 우리가 사용한 300kwh에 대해 처음 100kwh까지는 60.7원, 그다음 100kwh에는 125.9원, 나머지 100kwh에는 187.9원을 각각 적용하여 계산한단다. '1600+{(100×60.7)+(100×125.9) +(100×187.9)}'를 계산하면, 총 3만9050원이 나와. 강우야, 엄마가 문제 하나 낼게. 시간당 소비전력이 1500W(1.5㎾)인 전기히터를 하루 4시간씩 30일 동안 쓰면,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까?"
"한 달 동안 사용한 전력량이 180kwh (=1.5×4×30)니까, 전력량 요금은 '(100×60.7) +(80×125.9)'로 계산하면 1만6142원이에요. 여기에 2단계 기본요금 910원을 더하면, 총 1만7052원이네요."
"네, 맞아요. 그럼 지난달 요금이 3만9050원이었으니까, 전기히터를 쓰면 다음 달에 5만6102원(=39050+17052)을 내면 되나요?"
"아니란다. 아까도 말했듯이 '누진제'가 적용되니까, 총 전력량을 기준으로 다시 산정해야 해."
"아, 그렇구나! 그럼 평소 사용량 300kwh에 전기히터 사용량 180kwh를 더하면 총 480kwh이니까, 5단계 요금이 적용되겠네요. 기본요금이 7300원이고, 전력량요금은 '(100×60.7)+(100×125.9)+(100×187.9) +(100×280.6)+(80×417.7)'을 계산하면 9만8926원이 나와요. 그럼 총 10만6226원이네요. 우아~ 전기요금을 세 배 정도 더 내야 하네요!"
"그렇지? 이것이 바로 누진제의 무서운 점이란다. 누진제를 생각하지 않고, 전열기기를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지. 이러한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평소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을 가져야 해. 겨울철 실내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끄고, 콘센트도 뽑아두는 게 좋단다."
"네. 알겠어요. 지금 당장 제 방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부터 꺼야겠어요. 그리고 틈틈이 전력량계도 살펴서 우리 집 전기요금은 제가 지킬게요!"
[관련 교과] 4학년 2학기 '규칙과 대응', 5학년 2학기 '문제 해결 방법 찾기'
[함께 생각해봐요]
주연이네는 평소 한 달에 300kwh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이번 달 사용한 전력량이 450kwh라면, 평소보다 얼마만큼 더 많은 전기요금을 내야 할까요?
해설: 300kwh를 썼을 때의 전력량 요금은 '(100×60.7)+(100×125.9)+(100×187.9)'로, 3만7450원입니다. 여기에 기본요금 1600원을 더하여 3만905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요. 450kwh를 썼을 때의 전력량 요금은 '(100×60.7) +(100×125.9)+(100×187.9)+(100×280.6) +(50×417.7)'로, 8만6395원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본요금 7300원을 더하면 총 요금은 9만3695원이 되지요. 따라서 5만4645원(=93695-39050)을 더 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