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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분단의 상징에서 통일의 초석으로

입력 : 2015.01.09 03:05 | 수정 : 2015.01.09 09:05

DMZ

2015년 1월 1일자 A1면.
2015년 1월 1일자 A1면.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한국전쟁 이후 60여년간 금단(禁斷)의 땅이었던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 안팎에 세계평화공원과 미래통일도시, 에너지·인프라·산업 거점 도시 등을 입체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했어요.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를 한반도 번영의 심장부이자 대동맥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에요.

DMZ는 1950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지역이고, 1953년 7월 27일에 맺은 정전협정의 산물로서 한반도 휴전의 상징 지역이에요. 155마일(약 250㎞)의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각 2㎞씩, 넓이 997㎢ 지역으로 남북한 양측의 군사 주둔, 무기 배치 등을 금지해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완충지대입니다.

DMZ는 60년 이상 된 전면 출입 통제 지역으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정부의 DMZ 개발 계획이 남북 간 합의 아래 잘 진행돼 군사적 긴장 완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고, 통일로 가는 고속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