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하하하' 웃으면 더 예뻐진대요

입력 : 2015.01.08 03:05 | 수정 : 2015.01.08 09:27
여러분이 가진 것 중 가장 반짝이는 보물은 무엇일까요? 이 보물은 우리를 더 예쁘게 할 수도, 행복하게 할 수도 있어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힌트를 줄게요. '하하, 호호, 히히, 깔깔, 까르르, 키득키득….' 여러분 모두 정답이 뭔지 눈치챘지요? 그건 바로 '웃음'이에요.

여러분이 신나게 웃는 모습을 떠올려 봐요. 친구들과 뛰어놀며 깔깔 웃는 모습, 자장면 소스를 입가에 묻히고는 맛있다고 웃는 모습, 엄마 몰래 장난치며 킥킥 웃는 모습, 그림책을 읽으며 소리 없이 빙그레 미소 짓는 모습 말이에요. 웃는 얼굴은 다른 무엇보다도 여러분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요.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보는 사람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하하하' 웃으면 더 예뻐진대요
/웅진주니어 '웃으면 더 예뻐'
옛말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어요. 어떤 복이 오느냐고요? 웃음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요. 웃으면 긴장된 몸과 마음이 풀어지면서 편안해지고, 나쁜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또 웃을 때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행복한 기운이 솟아나게 한대요.

기분이 좋아야 웃음이 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도 한번 웃어 보세요.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웃으면 뇌가 즐거운 일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여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게 하기 때문이래요. 참 신기하지요?

앞으로 더 많이, 더 잘 웃고 싶다면 이렇게 해봐요. 일어나자마자 씨익 미소 짓는 거예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될 거야!'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웃는 게 어렵다면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것도 좋아요. 살짝 미소 지어 보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하' 소리내어 웃어 보기도 하세요. 이를 닦으면서, 밥을 먹기 전에, 잠자리에 누워서 활짝 웃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효과적이지요. 재미있는 생각이나 즐거운 상상을 하며 웃으면 더 자연스럽겠지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이나 웃나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요. 그런데 어릴 때는 하루에 약 300~400번 웃지만, 어른이 되면 하루에 7~9번밖에 웃지 않는대요. 나이 들수록 웃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활짝 웃으며 주변 어른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려 주세요. 활짝 웃을수록 여러분 얼굴도 더 예뻐진답니다. 올해는 웃음꽃이 널리 퍼져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요.


[부모님께]

자녀와 함께 거울을 보며 자신의 웃는 얼굴을 그려보세요. 자녀가 웃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칭찬해 주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웃는 모습을 자녀에게 많이 보여 주세요. 활짝 웃는 습관은 긍정적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임민영 서울 후암초등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