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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입력 : 2015.01.02 03:15 | 수정 : 2015.01.02 08:32

찬성 - "학습 부담 줄어"
반대 - "오히려 사교육 늘 것"

얼마 전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2017년 대입 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면 되는데, 현재의 상대평가 방식이 경쟁을 지나치게 유발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경쟁을 줄이면 영어 사교육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입니다.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일정한 점수를 받은 사람 모두가 해당 등급을 받게 되어 응시자 전원이 영어 1등급을 받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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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송준영 기자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반대하는 측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1등급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영어 실력의 하향평준화를 걱정합니다. 사교육 경감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별로 영어 면접 등 대학별 평가 방식을 강화하게 되어 그것을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이 성행할 것"이라며 사교육 경감 효과도 적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찬성 측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일정 수준까지만 하면 더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영어에 과도하게 쏟아붓는 노력을 분산해 사회나 과학 등 다른 과목의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윤호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