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 1년

입력 : 2015.01.01 03:03 | 수정 : 2015.01.01 08:24
새해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부터는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어제보다 하나 큰 숫자로 대답해야 해요. 여러분 집에서는 어제까지 보던 달력을 떼고, 새 달력을 벽에 걸었을 거예요.

새 달력을 한번 보세요.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이 있지요? 한 달은 30일이나 31일인데, 이상하게도 2월만 28일까지 있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날짜를 모두 더하면 365일이에요. 하루(일)는 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에요. 일 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고요.

[신문은 선생님 키즈] [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 1년
/웅진주니어 '나의 과학, 시간'
다시 달력을 보면 오늘(1일)은 빨간색으로 표기된 공휴일이에요. 새 달력을 받으면 빨간색으로 표기된 날짜만 세어 보는 어른들도 있답니다. 올해 쉬는 날이 며칠이나 되는지 헤아려 보는 거예요. 놀고 싶은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여러분은 새 달력에서 어떤 날을 가장 먼저 찾아보았나요?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혹시 생일을 가장 먼저 찾아보지 않았나요? 여러분 생일은 국경일이나 명절이 아니니까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있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그 어떤 날보다 중요한 날이지요. 달력에서 자기 생일을 찾아서 예쁜 색깔로 표시해 보세요. 누가 보아도 여러분 생일을 기억할 수 있게 말이에요.

달력 안에는 계절도 들었어요. 숫자뿐인 달력에서 어떻게 계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작년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4월에 봄 소풍을 갔으니까 4월은 봄 같지요? 7월엔 가족과 바다로 물놀이를 다녀왔으니 여름이고요. 9월 추석에는 친척이 모두 모여 송편을 빚고 홍시를 따 먹었으니 가을 같아요. 12월이 되자 몹시 추워지고 눈까지 내렸으니, 12월은 확실히 겨울이에요.

[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 1년
/웅진주니어 '나의 과학, 시간'
이렇게 여러분 기억 속에 계절이 있지만, 달력 안에도 분명히 계절이 표시되어 있답니다. 2월 4일을 찾아보세요. 날짜 아래 '입춘(立春)'이라고 적혔을 거예요.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이지요. 5월 6일은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 8월 8일은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 11월 8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이랍니다. 이런 것을 '절기(節氣)'라고 하는데, 우리 조상이 태양의 위치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24개로 구분하여 만든 날짜랍니다.

그러고 보니 달력에 참 많은 정보가 들었지요? 그만큼 우리에게 시간이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을 잊어버리면 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잃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달력 안에 든 365일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새해에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게요!


[부모님께]

올해는 양의 해예요. 올해 태어난 사람은 양띠가 되지요. 자녀에게 자기가 태어난 해의 동물(띠)에 대해 알려주세요. 그리고 띠를 상징하는 12마리 동물, ‘십이지신(十二支神)’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해 보세요.

이태화 어린이 책 출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