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쏙쏙! 수학
필요한 주유량, 연비 스티커 보면 알아요
입력 : 2014.12.18 03:06
| 수정 : 2014.12.18 09:01
연비는 연료 1L로 달릴 수 있는 거리 1등급이라면 연료비 적게 든답니다… 자동차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에요
연료 소비량=주행거리÷연비
고속도로가 도심보다 효율 높아요
강우네 가족은 지난주에 새 차를 샀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새 차를 타고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새 차를 타고 씽씽 달릴 생각에 강우는 벌써 기분이 좋아요. 반짝반짝한 새 차를 찬찬히 구경하던 강우는 차에 붙은 스티커 한 장을 발견했어요. 스티커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연비' 같은 뜻 모를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빠, 차에 이상한 스티커가 붙었어요! '연비'가 뭐예요?"
"연비란 휘발유나 경유와 같은 연료 1L를 사용하여 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단다. '주행거리÷연료량'으로 구하지. 연비가 좋은 차일수록 같은 양의 연료를 넣었을 때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어. 즉 연비가 좋을수록 연료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연비는 자동차를 살 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단다."
"아빠, 차에 이상한 스티커가 붙었어요! '연비'가 뭐예요?"
"연비란 휘발유나 경유와 같은 연료 1L를 사용하여 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단다. '주행거리÷연료량'으로 구하지. 연비가 좋은 차일수록 같은 양의 연료를 넣었을 때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어. 즉 연비가 좋을수록 연료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연비는 자동차를 살 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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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창우
"스티커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란 말이 있지? 그건 사람들이 일일이 비교하지 않고도 연비가 좋은 차를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표시야. 연비가 높으면 높은 등급(최고 1등급)을 부여하고, 연비가 낮으면 낮은 등급(최저 5등급)을 부여하지. 우리 차는 1등급이니까 연비가 좋은 편이야."
"그런데 스티커에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가 따로 표기되었네요. 아까 아빠가 설명하신 내용으로 보면,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연료 1L를 사용하여 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말하는 것 같아요. 연비와 도심 연비, 고속도로 연비가 각각 다른가요?"
"스티커에 표시된 '연비'는 복합 연비로,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를 모두 고려해 산출한 것이란다. 2011년까지는 '공인 연비'라고 해서 국가 기준에 따라 측정한 연비만 표시하였는데, 2012년부터는 도심 연비, 고속도로 연비, 복합 연비 등을 모두 표시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어."
"왜 더 복잡하게 바뀐 거예요?"
"우리가 실제로 차를 운전하는 상황은 공인 연비를 측정할 때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야. 공인 연비는 실험실에서 측정하여 실제 도로 환경이 반영되지 않거든. 그래서 공인 연비가 사람들이 느끼는 연비보다 과장되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단다."
"그렇군요. 그럼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는 왜 따로 표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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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창우
"그럼 우리 차는 도심에서는 1L로 15.1㎞, 고속도로에서는 1L로 17.7㎞를 달릴 수 있다는 뜻이겠네요?"
"그렇지. 그럼 우리 차의 연비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니, 부산 할아버지 댁까지 가려면 연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 볼까? 일단 우리 집에서 양재나들목까지 20㎞는 도심을 통과하고, 양재 나들목부터 부산의 구서나들목까지 437.4㎞는 고속도로를 달릴 거야. 그런 다음에 구서나들목부터 도심 길을 따라 12㎞ 달리면 할아버지 댁에 도착해."
"제가 계산해 볼게요. 아까 연비는 '주행 거리÷연료량'으로 구한다고 하셨지요? 그러면 '필요한 연료량'은 '주행거리÷연비'로 구할 수 있겠네요. 먼저 우리 집에서 양재나들목까지는 도심 연비를 적용하는데, 주행거리가 20㎞이므로 '20÷15.1'을 계산하면 약 1.3L가 필요해요. 또 양재나들목에서 부산 구서나들목까지는 437.4㎞인데, 고속도로 연비를 적용해 계산하면 약 24.7L(=437.4÷17.7)가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구서나들목에서 할아버지 댁까지 도심 연비로 계산하면, 약 0.8L(=12÷15.1)가 더 필요하겠네요. 그러니까 총 약 26.8L를 주유하면, 할아버지 댁까지 갈 수 있어요."
"와~ 강우의 수학 실력이 정말 대단한데? 그럼 요즘 기름 값이 1L에 얼마지?"
"저쪽에 있는 주유소에서 보니까 1650원이래요. '26.8×1650'을 계산하면 4만4220원이니까, 넉넉하게 5만원어치를 넣으면 될 것 같은데요?"
"강우가 척척 답을 내준 덕분에 아빠가 계산할 필요가 없구나, 하하."
[관련 교과] 5학년 2학기 '소수의 곱셈' '소수의 나눗셈'
[함께 생각해봐요]
기름이 하나도 없는 차에 1L당 1600원인 주유소에서 30000원어치를 주유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차를 타고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총 270㎞를 주행하였다고 할 때 이 차의 연비는 얼마입니까?
해설: 1L당 1600원이므로 18.75L(=30000÷1600)를 주유하였습니다. 18.75L로 총 270㎞를 달렸으므로 '270÷18.75'를 계산하면 연비는 14.4㎞/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