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료 부과 논란

입력 : 2014.11.18 05:35 | 수정 : 2014.11.18 09:01

찬성 - "대성당 유지·보수 비용으로 쓸 것"
반대 - "기도하려면 입장료 내고 해야 하나"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파리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았던 명소는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해요. 무려 1400만명가량이 찾았다고 합니다.

대성당은 12세기 고딕 건축 중에서 최고 걸작으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지정되었다고 해요. 관람을 원하는 이는 누구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프랑스 정부에서 대성당 입장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정부 소유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종교적 영향력만 행사할 뿐 건물의 유지 보수는 정부 책임이죠. 프랑스 정부는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1만1000원),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3만원) 등 주변국 사례를 들며 입장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좀 더 나은 관람을 위해 교회 보수에 쓸 것이니 관광객의 큰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가톨릭계는 모든 이의 자유로운 입장과 경배를 보장해야 한다며 반대합니다. "기도도 돈을 주고 해야 하는 것이냐" "입장료 부과로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려는 관광객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가난한 자들의 쉼터라는 교회의 역할에서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료 부과 논란, 어느 쪽에 공감하시나요?

김종원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