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볶아 먹고 쪄 먹고… 알찬 모양처럼 여기저기 쓰인답니다
입력 : 2014.11.06 05:28
| 수정 : 2014.11.06 09:04
'산과 물이 어우러진 경치가 천하제일'이란 칭찬을 듣는 중국 계림에는 토란 밭이 많아. 토란 밭은 일반 밭처럼 흙으로 된 데도 있고, 논처럼 물이 차 있는 데도 있어. 그곳에선 토란 줄기로 반찬을 해 먹거나 토란을 감자나 고구마처럼 쪄 먹기도 해. 하지만 토란 껍질은 감자나 고구마 껍질보다 질겨서 그냥 먹을 순 없어. 뜨거운 걸 후후 불며 껍질을 벗겨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맛나지. 우리나라에서는 토란을 추석 때 많이 먹어. 주로 국으로 끓여 먹지. 토란대도 국거리로 써. 토란국의 토란은 감자랑 모양이나 맛이 조금 비슷하면서도 다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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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재은(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채소')
뭐니 뭐니 해도 토란은 잎이 정말 멋져! 아주 커서 우산처럼 들면 웬만한 비는 피할 수 있어. 연잎처럼 겉면이 매끄러워 빗방울이 구슬처럼 또르르 굴러떨어지거든. 토란잎을 들고 걸으면, 빗방울이 토독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도 참 듣기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