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인터넷·외국인·청소년 문제… 전문 경찰관 있답니다

입력 : 2014.10.23 05:26 | 수정 : 2014.10.23 09:00

깊은 밤, 여러분이 안심하고 푹 잘 수 있는 것은 누구 덕분일까요? 물론 부모님께서 든든하게 여러분 곁을 지켜주시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안전을 지키고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분들이 또 있어요. 과연 누구일까요? 맞아요. 바로 경찰관이에요.

여러분은 경찰관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우선 우리 사회에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늘 살펴요. 길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요. 막히거나 복잡해진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해주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 사고를 해결하지요. 나쁜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게 막아주기도 해요. 규칙과 법을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일러주고요. 또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추적하여 체포하는 것도 경찰관의 임무이지요.

기사 관련 일러스트
웅진주니어 ‘도토리 마을의 경찰관’

경찰관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일을 해요. 인터넷을 이용하여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해결하는 사이버 경찰관이 있어요. 어떤 경찰관은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나 교포 등에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요. 이런 분들을 '외사(外事) 경찰관'이라고 해요. 사건 현장에 남은 지문이나 DNA, 혈액, 발자국 등의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범인을 찾아내는 과학수사연구원도 경찰관이랍니다. 청소년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돕거나 여성 대상 범죄를 단속하는 여성·청소년 전문 경찰관도 있고요. 마약 단속 경찰관은 사람들의 육체나 정신에 해를 끼치는 위험한 약품을 만들거나 외국에서 들여오지 못하게 막는 일을 하지요.

어때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찰관이 있지요? 경찰관은 '민중의 지팡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노인들이 걷거나 생활하는 데 지팡이가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경찰관이 지팡이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에요.

지난 21일(화)은 '경찰의 날'이었어요.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자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날이지요. 이번 주에는 경찰관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길에서 만나는 경찰관에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해 보세요. 경찰관도 여러분에게 환한 웃음으로 화답할 거예요.

[부모님께]

주변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세요. 경찰관뿐 아니라 선생님, 경비원, 소방관, 택배 기사 등 많은 분이 있지요. 자녀와 함께 이분들의 고마운 점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이웃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세상은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진답니다.

 

전정현 | 부천 샤인유치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