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과학
때밀기·비누칠 너무 하면… 피부 건조해져요
입력 : 2014.10.21 05:48
| 수정 : 2014.10.21 09:00
죽은 피부세포는 '때'가 된답니다
새로 난 피부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수분 잘 흡수해 목욕 후 떼기 쉬워져
탕에 몸을 담그면 체온이 높아져 혈액순환 빨라지고 땀·독소 함께 배출
"엄마, 몸이 자꾸 가려워요."
"목욕탕 가서 깨끗이 닦으면 괜찮을 거야."
가을이 되면 목욕탕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요. 땀을 자주 흘리는 여름에는 집에서 자주 샤워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지요. 하지만 가을이 되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집에서 샤워하는 횟수도 줄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욕구도 생겨요. 또 건조해진 날씨 탓에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까지 생기면, 목욕탕에 가서 몸을 깨끗이 씻고 싶어져요. 그런데 목욕할 때도 과학적 원리를 생각하면, 더 건강하고 청결하게 목욕할 수 있답니다.
목욕탕에 가면 뜨거운 탕에 들어가기 전, 먼저 간단하게 샤워하는 게 좋아요. 피부 바깥에 붙은 이물질을 일차적으로 제거하여 탕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예요. 탕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몸을 담그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오염되거든요. 탕에 들어가기 전 샤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나 모두를 위한 예의임을 꼭 기억하세요.
"목욕탕 가서 깨끗이 닦으면 괜찮을 거야."
가을이 되면 목욕탕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요. 땀을 자주 흘리는 여름에는 집에서 자주 샤워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지요. 하지만 가을이 되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집에서 샤워하는 횟수도 줄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욕구도 생겨요. 또 건조해진 날씨 탓에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까지 생기면, 목욕탕에 가서 몸을 깨끗이 씻고 싶어져요. 그런데 목욕할 때도 과학적 원리를 생각하면, 더 건강하고 청결하게 목욕할 수 있답니다.
목욕탕에 가면 뜨거운 탕에 들어가기 전, 먼저 간단하게 샤워하는 게 좋아요. 피부 바깥에 붙은 이물질을 일차적으로 제거하여 탕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예요. 탕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몸을 담그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오염되거든요. 탕에 들어가기 전 샤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나 모두를 위한 예의임을 꼭 기억하세요.
- ▲ /그림=정서용
그런데 죽은 세포인 각질도 중요한 역할이 있어요. 새로 만들어진 피부가 바깥의 오염된 환경에 직접 닿지 않게끔 보호하는 것이지요. 즉, 무리하게 힘을 주어 타월로 각질을 벗겨 내면 피부는 재생 기능에 손상을 입어 오염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거나 세균 감염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하지요. 그래서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각질을 보호하는 목욕을 해야 해요. 피부에 붙은 오염 물질은 간단한 비누칠과 샤워만으로도 씻기기 때문에 부드러운 타월로 거품을 낸 후 물로 씻어내는 정도가 좋아요. 단 과도한 비누칠도 피부의 지방층을 없애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고 하니 주의하고요.
또 탕에 몸을 담글 때 좋은 점은 몸의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점이에요. 우리 몸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졌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담그면 자연스럽게 땀이 배출돼요. 땀에는 몸속에서 만들어진 찌꺼기가 들어 있어서 적당한 땀 배출은 몸속의 독소를 빼내는 데 도움을 주지요. 또한 체온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빨라지는데, 혈액은 온몸을 돌며 세포에 산소와 양분을 전달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몸의 전체적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 ▲ /그림=정서용
우리 몸의 체온은 혈액과 관련이 깊어서 피를 뿜어내는 심장에 가까울수록 체온이 높고, 손끝과 발끝 부분으로 갈수록 체온이 낮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상체보다 하체의 온도가 낮지요. 이러한 체온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수족냉증 같은 각종 질환이 나타난다고 해요. 물은 더운물이 아래에 있으면 위로 올라오고, 찬물이 내려와 뒤섞이는 성질이 있어요. 물을 끓일 때, 아랫부분에만 열을 가해도 전체적으로 뜨거워지는 원리와 같지요. 즉, 반신욕도 이러한 원리로 몸 전체에 고르게 혈액이 순환하는 것을 돕는다고 해요.
목욕을 하면 땀을 흘리면서 체내의 수분을 많이 배출해요. 그래서 목욕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아요. 또한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피부의 열에 의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므로, 목욕을 끝낸 후 최대한 빨리 몸 곳곳에 로션을 발라주어야 하지요.
어떤 전문가들은 1~2일에 한 번씩만 샤워해도 몸의 이물질을 충분히 씻어낼 수 있고, 장시간 하는 목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하기도 해요.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반신욕은 일주일에 2~3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하고요. 어떤 일이든 지나친 것은 좋지 않아요. 그러니 몸을 깨끗이 씻는 것도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겠지요? 여러분도 과학적인 목욕법으로 건강을 지키길 바라요.
[관련 교과] 5학년 2학기 '우리 몸'
[함께 생각해봐요]
장시간 목욕하고 나서 손바닥을 보면 주름이 많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설: 피부 표면에 물이 스며들기 때문이에요. 피부 표면에 물이 스며들면 피부 바깥쪽의 부피가 늘어나 주름이 생기며 접히는 것이에요. 몸의 다른 부분에 비해 손·발 부분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은 손·발의 피부가 두꺼워서 그만큼 늘어나는 부피도 크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