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경제
가격 미리 정하고 나중에 거래하는 '선물거래'… 농산물·자원 시장에 많아
입력 : 2014.10.14 05:59
| 수정 : 2014.10.14 09:13
여러분은 생일이나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 선물을 받아본 적이 있지요? 선물을 싫어하는 어린이는 아마 없을 거예요. 그런데 경제학에도 '선물'이 있다는 것을 아나요? 금융회사에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아쉽게도 오늘 설명할 '선물(先物)'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선물과는 다른 개념이랍니다. 하지만 설명을 끝까지 들어보면, 이 선물도 여러분의 마음에 들 거예요.
어느 마을에 배추를 키우는 농부와 김치 공장 사장이 살았습니다. 사장과 농부는 배추를 거래하였는데, 배추 가격이 매년 바뀌어 둘 다 고민에 빠졌어요. 배추 가격이 내려가면 농부가, 배추 가격이 오르면 사장이 손해를 보았거든요. 두 사람은 만약 배추 가격을 고정할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둘은 배추를 포기당 1000원에 거래하자고 계약했어요. 나중에 배추의 시장가격이 바뀌더라도 미리 1000원으로 계약하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지요. 이러한 방식을 '선도거래(先導去來)'라고 해요. 선도거래는 물건을 바로 주고받지 않고, 가격을 미리 정하고 나서 미래의 약속한 시점에 물건을 주고받는 거래 방식이지요. 여기서 물건을 가진 사람을 매도자, 물건을 받을 사람을 매수자라고 표현합니다. 즉 농부는 매도자, 사장은 매수자가 되는 것이에요.
어느 마을에 배추를 키우는 농부와 김치 공장 사장이 살았습니다. 사장과 농부는 배추를 거래하였는데, 배추 가격이 매년 바뀌어 둘 다 고민에 빠졌어요. 배추 가격이 내려가면 농부가, 배추 가격이 오르면 사장이 손해를 보았거든요. 두 사람은 만약 배추 가격을 고정할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둘은 배추를 포기당 1000원에 거래하자고 계약했어요. 나중에 배추의 시장가격이 바뀌더라도 미리 1000원으로 계약하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지요. 이러한 방식을 '선도거래(先導去來)'라고 해요. 선도거래는 물건을 바로 주고받지 않고, 가격을 미리 정하고 나서 미래의 약속한 시점에 물건을 주고받는 거래 방식이지요. 여기서 물건을 가진 사람을 매도자, 물건을 받을 사람을 매수자라고 표현합니다. 즉 농부는 매도자, 사장은 매수자가 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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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거래는 미래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여 사람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줘요. 최근에는 코스피지수·환율 등과 연관된 금융상품에 대한 선물거래도 활발히 진행된다고 해요. /토픽이미지
하지만 이렇게 계약이 불안정하면, 아무도 선도거래를 하려고 하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막고자 정부 혹은 금융기관 등이 나서서 선도거래 법칙을 만들고, 계약 금액의 일부분을 미리 걷어놓습니다. 이렇게 일정한 법칙 아래 표준화된 거래가 이루어지는 선도거래를 '선물거래'라고 해요. 선도거래와 형식은 같지만, 계약 불이행의 위험이 없는 거래를 말하지요.
선물거래는 미래의 가격 변동성을 없애 거래 당사자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이나 석유·금속 등의 자원, 금융상품들이 선물거래 방식으로 거래돼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금융과 관련된 선물도 활발히 거래되지요. 코스피지수·환율 등에 연관된 금융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가격 변동 위험이 큰 편인데, 이러한 상품에 대한 선물거래가 등장하여 가격 변동 위험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금융상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때요? 여러분이 알던 선물과 다르지만, 오늘 배운 선물도 마음에 들지 않나요? 선물거래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선물꾸러미와 같으니까요.
[1분 상식] '코스피지수'란 무엇인가요?
'코스피(KOSPI)'란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로, 코스피지수는 '한국종합주가지수'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어떤 회사가 주식을 효과적으로 많이 유통하려면 '상장(上場)', 즉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상장하려면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상장된 회사들은 믿을 만하다고 검증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회사라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코스피지수 변화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어요. 코스피지수가 올라가면 많은 회사가 이익을 보고 있으므로, 경제 상황이 좋다는 뜻이에요.
코스피지수는 현재 상장된 회사들의 모든 주식 가치(시가총액)를 1980년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해 구합니다. 코스피지수가 2000이라면, 현재 시가총액이 1980년보다 20배나 증가했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