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대학 축제 연예인 공연

입력 : 2014.10.07 05:34 | 수정 : 2014.10.07 09:22

찬성 - "연예인 무대에 열광하는 마음 이해해야"
반대 - "지나친 섭외비… 주인공은 학생이라야"

대학가에서 가을은 '축제 시즌'으로 통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여러 가지 행사도 즐기죠. 최근에는 인기 연예인들의 무대도 마련되어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학생들이 특히 열광하는 것은 연예인들의 공연입니다. 무대를 찾은 학생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연예인이 학교를 찾아주니 좋다" "공부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싱글벙글합니다. 인기 연예인의 공연에 외국인 관람객까지 모여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
일러스트=이철원
대학 축제에 연예인을 부르는 것이 점차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두고 대학가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지나치게 비싼 섭외비를 문제 삼습니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돈이 연예인들을 부르는 데 쓰입니다. "대학 축제의 주인공이 학생이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학생들이 만든 무대나 이벤트는 뒷전이고 연예인들의 공연에만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에요.

연예인들의 공연을 환영하는 학생들은 "우리도 연예인들의 공연을 보며 열광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연예인들의 공연 문화가 대학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주장도 있어요. '대학 축제 연예인 섭외 문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보근 |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