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온라인 게임 제한' 부모선택제

입력 : 2014.09.23 05:49 | 수정 : 2014.09.23 09:41

찬성 - "가정 내에서 자율적으로 지도해야"
반대 - "과도한 이용 막으려면 규제 강화해야"

여러분은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하나요? 최근 정부가 심야시간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셧다운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청소년의 과도한 게임 이용을 예방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도입 당시부터 큰 논란이 있었지요.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강제적으로 적용해 온 셧다운제를 학부모가 원하면 해제할 수 있도록 한 '부모선택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번 셧다운제 완화 방침을 두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슈토론] '온라인 게임 제한' 부모선택제
/김현지
'부모선택제'를 찬성하는 이들은 "게임 이용은 개인적인 문제인데 그동안 국가에서 이를 지나치게 일률적으로 규제해왔다"며 "양육권을 가진 부모가 가정 내에서 자녀의 게임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게임은 규제의 대상이 아니므로 셧다운제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셧다운제를 지지하는 이들은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가 아이들의 게임 이용을 지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청소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과도한 게임 이용을 막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적절한 규제 장치는 꼭 필요하다"며 셧다운제 완화를 반대하는 입장도 있어요. '셧다운제 부모선택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원 |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