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여행
르네상스 꽃피운 아름다운 도시… 메디치家, 300년간 문화·경제 이끌어
입력 : 2014.09.10 07:36
| 수정 : 2014.09.10 07:53
[99] 이탈리아 피렌체
어떤 분야가 크게 발전하거나 인기를 끌 때 비유적으로 '○○의 르네상스'라는 표현을 씁니다. 예컨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고 하면, 좋은 한국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지요. 원래 '르네상스(renaissance)'란 말은 14~16세기경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예술 부흥 운동을 말해요. 특히 이 무렵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시에나 등 자치 도시는 금융·무역을 바탕으로 크게 발전하며 화려한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웠답니다.
피렌체는 마치 르네상스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도시예요. 르네상스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시뇨리아 광장은 오늘날에도 피렌체의 정치·사회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요. 바르톨로메오가 조각한 넵투누스 분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도나텔로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상 등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상도 이곳에 모여 있어요. 하지만 이 조각상은 모두 아카데미아 박물관 등에 전시된 진품을 복제한 것이랍니다.
피렌체는 마치 르네상스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도시예요. 르네상스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시뇨리아 광장은 오늘날에도 피렌체의 정치·사회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요. 바르톨로메오가 조각한 넵투누스 분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도나텔로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상 등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상도 이곳에 모여 있어요. 하지만 이 조각상은 모두 아카데미아 박물관 등에 전시된 진품을 복제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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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사진)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조각상. (오른쪽 사진)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상징으로 꼽혀요. /셔터스톡·Corbis 토픽이미지
메디치 가문은 막대한 부와 권력을 누리면서도 시민을 잘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메디치 가문의 성당이었던 산 로렌초 성당도 부유한 가문답지 않은 검소함이 돋보이지요. 피렌체에 있는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을 지을 때도 건축가 브루넬레스키가 매우 화려한 도면을 가져왔지만, 메디치 가문 사람들은 미켈로초라는 건축가의 소박한 도면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피렌체의 상징으로 꼽히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두오모'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해요. 디 캄비오, 조토, 피사노, 브루넬레스키 등 당대 유명 건축가들이 건설에 참여하였는데, 그중에서도 브루넬레스키는 높이 106m, 지름 43m의 거대한 돔을 버팀목 없이 쌓아올려 오늘날까지도 놀라움을 선사하지요. 성당 인근에는 브루넬레스키 동상이 성당의 돔을 올려다보며 서 있습니다.
[1분 상식] '르네상스(renaissance)'란 무엇인가요?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문화·예술 부흥 운동으로, '학문(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5세기경 서로마 제국이 몰락한 후 13세기까지 이어진 중세 시대를 '야만 시대'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로 여기며,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부흥시키고자 한 운동이지요.
14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어요. 문학·미술·사상·건축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근대 유럽 문화 형성의 바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