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나비, 앞다리로 맛보고 더듬이로 소리 들어요
입력 : 2014.08.07 05:21
| 수정 : 2014.08.07 08:52
곤충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날개가 있다는 거야. 그중에서도 나는 모습이 가장 멋진 건 나비가 아닐까? 날개의 알록달록 무늬와 화려한 빛깔도 예쁘고, 팔랑팔랑 날아가는 모습도 자꾸만 쫓아가고 싶게끔 사람 마음을 잡아끌어.
나비의 종류에 따라 나는 모습은 조금씩 달라. 날개가 검고 큰 사향제비나비는 너울너울 날고, 초여름 흰 꽃에 많이 모이는 파란 부전나비는 힘없이 살짝살짝 날갯짓하며 날아가지. 호랑나비는 날개에 호랑이 무늬가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 나비 날개는 온통 비늘로 덮여 있는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기왓장을 착착 얹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야.
나비의 종류에 따라 나는 모습은 조금씩 달라. 날개가 검고 큰 사향제비나비는 너울너울 날고, 초여름 흰 꽃에 많이 모이는 파란 부전나비는 힘없이 살짝살짝 날갯짓하며 날아가지. 호랑나비는 날개에 호랑이 무늬가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 나비 날개는 온통 비늘로 덮여 있는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기왓장을 착착 얹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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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재은(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곤충')
그러고 보면 나비는 참 똑똑한 곤충이야. 어릴 때와 다 자랐을 때의 먹이가 전혀 다르니까, 같은 종끼리 먹이 경쟁을 할 필요가 없잖아.
나비와 가족이면서, 같은 먹이를 먹는 나방과도 경쟁하지 않아. 나비는 주로 낮에, 나방은 대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먹이 찾는 시간이 서로 다르거든.
곤충의 또 다른 특징은 다리가 6개라는 점이야. 그럼 네발나비는 곤충일까, 아닐까? 네발나비는 눈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퇴화한 앞다리 1쌍을 여전히 갖고 있어. 다른 다리처럼 걸을 때 사용하는 건 아니고, 맛보는 데 쓴단다. 다른 나비들도 앞다리로 맛을 봐. 그러고는 도르르 말린 주둥이를 쭉 펼쳐서 꿀을 빨아 먹지.
참, 나비가 듣지 못하는 거 아니? 대신 끝이 동그란 더듬이가 바람의 움직임으로 소리를 느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