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TV애니메이션 방영 전후 캐릭터 광고 허용

입력 : 2014.08.05 05:30 | 수정 : 2014.08.05 09:19

찬성 -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시켜야"
반대 - "아이들은 방송과 광고 구분 어려워"

"와. 뽀로로다. 엄마 나 저거 사줘."

"지난번에 사줬는데 또 사달라고?"

유명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수퍼마켓이나 문방구점에서 엄마에게 캐릭터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지난 6월 말 방송통신위원회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앞뒤로 해당 프로그램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뽀로로 프로그램이 끝나고 아이들이 아쉬워하고 있을 때, 뽀로로를 다시 등장시켜 광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유명 캐릭터가 나오는 광고를 해당 방송 프로그램 바로 앞과 뒤에는 할 수 없습니다.

[이슈토론] TV애니메이션 방영 전후 캐릭터 광고 허용
/박상훈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편당 1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애니메이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통위의 이런 방안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아이들은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며 아이들을 이용한 상업 행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또 "지금도 마트에 가면 캐릭터 제품을 사달라고 졸라서 힘든데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키우자는 뜻에서 방통위 방안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이미 캐릭터 광고가 TV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방영 전후에 나간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방통위의 'TV 애니메이션 전후 캐릭터 광고 허용 추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최보근 |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