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월드컵 3·4위전 폐지

입력 : 2014.07.29 05:31 | 수정 : 2014.07.29 09:15

찬성 - "월드컵 3·4위전은 김빠진 콜라 같아"
반대 - "월드컵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 없어"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 /조선일보DB
2014 브라질월드컵이 얼마 전 끝났어요. 여러분도 월드컵 기간에 새벽잠을 설치며 여러 축구 경기를 봤을 거예요.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어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16강에 갔으면' 하며 부러워하는 친구도 많았을 거예요. 많은 사람이 결승전은 물론이고 예선전에도 관심을 기울이지만 3·4위전은 별로 관심이 없어 보여요.

영국의 유명한 축구 구단인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도 이런 점에 대해 한마디했어요. "선수들은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서는 것이지, 3·4위를 차지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이에요. 또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도 준결승전에서 진 선수가 다른 패자(敗者)와 경기를 갖지는 않는다"며 월드컵 3·4위전은 정말 안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어요.

모리뉴 감독의 말에 축구 팬들의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이 감독 말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월드컵 3·4위전은 김빠진 콜라"라며 "이런 경기는 선수, 관중 어느 누구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3·4위전에서도 진다면 패배자라는 깊은 상실감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3·4위전은 선수들도 부담이 작아 공격적이고 멋진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며 모리뉴 감독 말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또 "월드컵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며 "축구 팬으로서는 세계적 경기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월드컵 3·4위전 폐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여원주 | nie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