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대회 심사평

입력 : 2014.07.15 04:47
이번 대회 작품들을 보면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특히 매주 화요일 조선일보 NIE 지면에 실리고 있는 '이슈 토론'이 친구와 친구, 부모와 자식 간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지구는 지금'이라는 이주은(경북 구미 옥계중 2)양의 작품은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으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양은 기사에서 탐구할 주제를 선정하고 연관된 여러 기사를 더 찾아 주제에 대한 이해를 넓고 깊게 했다. 뛰어난 점은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황치성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맨 왼쪽), 심옥령 청라 달튼외국인학교 초등교장(가운데), 박미영 한국 NIE 협회 대표가 출품된 NIE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박준석
황치성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맨 왼쪽), 심옥령 청라 달튼외국인학교 초등교장(가운데), 박미영 한국 NIE 협회 대표가 출품된 NIE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박준석
초등 부문 1등상을 받은 안기완(부천 중앙초 6)군의 '날씨를 일깨우는 우리들의 생각'은 스크랩북을 넘어 훌륭한 탐구 보고서였다. 중·고등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청심국제고 스펙트럼 동아리의 작품도 참신했다. 성향이 다른 친구 5명이 모여 사회적 사건들을 토론하고 그 내용을 녹음해 한 명씩 돌아가며 정리했다. 심사하는 동안 학생들의 활기찬 토론 모습이 눈에 그려져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올해 가장 돋보였던 분야는 처음으로 실시한 이슈 토론이었다. 이슈 토론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리적 글쓰기를 통해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최고상을 받은 충원고 2학년 2반 친구들 19명은 한 명이 자기 의견을 정리하고 그 의견에 대한 친구의 의견을 이어가기 식으로 물어가며 합리적 대안을 찾아갔다. 2등을 받은 이유진(한영외고 2)양은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고, 다음 페이지에 엄마의 의견을 쓰면서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 대회는 언급한 작품 외에도 훌륭한 작품이 정말 많았다. 학생들이 이렇게 뛰어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대표 집필 심옥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