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두 얼굴의 인터넷, 편리하지만 때론 조심해야 해요

입력 : 2014.07.10 05:39 | 수정 : 2014.07.10 09:24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조사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을 1위로 뽑았다고 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서로 사진을 주고받으며 구경하거나 함께 게임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인터넷은 우리 생활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었어요. 이메일을 이용하여 멀리 있는 사람과도 쉽게 소식을 주고받고, 집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지요. 또 인터넷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여러분도 숙제나 공부를 할 때 인터넷을 이용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여행할 곳을 미리 찾아보거나 떡볶이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지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사건도 바로 알 수 있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부른답니다.

두 얼굴의 인터넷, 편리하지만 때론 조심해야 해요
/웅진주니어 '신통방통 인터넷 세상'
하지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어요. 이름, 생일,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가 새어나가기 쉽고, 그 정보가 나쁜 일에 쓰이기도 해요.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몰래 접속하여 중요한 정보나 돈을 훔쳐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는 거짓이거나 여러분에게 해로운 것도 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다른 사람 글이나 사진을 마음대로 써도 안 돼요. 물건에 주인이 있는 것처럼 글이나 사진에도 주인이 있거든요.

인터넷에서는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욕을 하거나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지요.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도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해요. 학교나 도서관, 지하철처럼 여럿이 함께 쓰는 공간에는 지켜야 할 규칙과 예절이 있듯이 인터넷 세상도 마찬가지랍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나라는 인터넷 세상에서 생기는 문제를 예방하고,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보 보호의 날'을 만들었어요. 정보 보호의 날은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로, 바로 어제였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으로 우리 함께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가요.


[부모님께]

컴퓨터는 거실처럼 가족이 공유하는 열린 공간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시간을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이때 인터넷 사용 시간은 자녀와 상의하여 함께 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랍니다.

임민영 | 서울 후암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