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포도보다 달콤한 오디는 6월이 제철이래요
입력 : 2014.06.12 05:26
| 수정 : 2014.06.12 09:26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기가 어려우니까 그야말로 '제철에 난다'는 말이 딱 맞아. 과일 특징에 따라 설탕이나 꿀에 재거나, 얼리거나 말려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지만 계절 흐름에 따라 제때 맛보는 것과는 아무래도 조금 다르지. 특히 오디처럼 말랑말랑하고 무른 과일은 더 그래.
오디가 뭐냐고? '방귀를 뽕~ 하고 뀐다'는 재미있는 동요 가사에 나오는 뽕나무의 열매야. 뽕나무란 이름이 우습다고? 그래도 허투루 보면 안 돼. 뽕나무에선 실을 잣는 누에가 먹고 자라는 잎이 달리고, 조그만 포도처럼 생겼지만 포도보다 곱절은 더 달콤한 오디가 열리거든. 게다가 뽕나무 잎과 오디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었단다. 옛날 사람들은 '오디를 먹으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늙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야.
오디가 뭐냐고? '방귀를 뽕~ 하고 뀐다'는 재미있는 동요 가사에 나오는 뽕나무의 열매야. 뽕나무란 이름이 우습다고? 그래도 허투루 보면 안 돼. 뽕나무에선 실을 잣는 누에가 먹고 자라는 잎이 달리고, 조그만 포도처럼 생겼지만 포도보다 곱절은 더 달콤한 오디가 열리거든. 게다가 뽕나무 잎과 오디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었단다. 옛날 사람들은 '오디를 먹으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늙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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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손경희(호박꽃‘내가 좋아하는 과일’)
있는 듯 없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뽕나무 꽃이 지면 오디가 열려. 하얗던 오디가 초록빛이 되고 다시 반짝거릴 정도로 까매지면 이제 다 익은 거야. 탁탁 털어서 벌레만 떨어내고 입에 쏙 넣으면 돼. 열매도, 씨앗도 모두 잘아서 한 움큼씩 먹기도 해. 신나게 먹다 보면 혓바닥, 입 언저리, 손끝까지 온통 검게 물들어 아주 볼만 하지. 독일에선 이 검은빛을 불길하게 여겨서 오디를 먹지 않는대. 하지만 아마 오디 맛을 한 번 본다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