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현충원 일본 나무 없애기

입력 : 2014.06.10 05:50 | 수정 : 2014.06.10 09:11

찬성 "호국영령 모시는 취지에 어긋나"
반대 "식물 세계에 무슨 국경이 있나"

"현충원에서 일본 나무를 없애기로 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다른 지역은 상관없지만 현충원만큼은 안 됩니다." "현충원은 독립투사 등 호국 영령들의 넋을 모시는 곳인데, 일본산 나무가 심겨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됩니다."

"식물 세계에는 국경이 없지 않은가요?" "정치적 논리로 현충원의 일본산 나무를 제거하면, 중국산 나무도 동북공정 등을 이유로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나무로 바꾸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텐데 그 돈을 현충원 시설 개·보수나 국가유공자 처우를 개선하는 데에 써야 합니다."

국립현충원 사진
/국립현충원 홈페이지
지난달 국회는 시민 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대표 김영준)에서 낸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樹種) 제거에 관한 청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시민 단체는 작년 6월 현충원에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가 너무 많이 심겨 있어 현충원 건립 취지에 어긋나고 대한민국 정통성에 누를 끼치고 있다며 우리 전통 나무 중심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국회의 의견대로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들을 우리나라 전통 나무로 교체해야 합니다.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수목이 총 13만2381주 있습니다. 가이즈카 향나무, 노무라 단풍나무 등 일본산 수종이 1만8644주로 전체의 14% 정도라고 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 내 일본 나무의 국산 대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김종원 |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