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30m 흰긴수염고래의 하루 식사량은 크릴새우 4t
입력 : 2014.05.29 05:33
| 수정 : 2014.05.29 09:12
땅 위에서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큰 건 아프리카코끼리야. 몸길이가 7m나 되지. 하지만 바다에선 이 정도 크기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바다에서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랑 비교해 볼까? 흰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30m도 넘어. 몸무게도 아프리카코끼리 25마리쯤 합친 것과 비슷하지. 150t(톤)이 넘는 것도 있거든. 갓 태어난 흰긴수염고래 새끼의 몸집이 아프리카코끼리만 해.
흰긴수염고래는 정말 어마어마하지? 만약 흰긴수염고래가 땅 위에서 살려면 아주 굵고 튼튼한 다리가 있어야 하고, 또 아주 천천히 움직일 거야. 하지만 바닷속에선 흰긴수염고래처럼 커다란 동물도 자유롭게 헤엄치며 돌아다닐 수 있단다.
흰긴수염고래는 정말 어마어마하지? 만약 흰긴수염고래가 땅 위에서 살려면 아주 굵고 튼튼한 다리가 있어야 하고, 또 아주 천천히 움직일 거야. 하지만 바닷속에선 흰긴수염고래처럼 커다란 동물도 자유롭게 헤엄치며 돌아다닐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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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박소정(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바다 생물')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는 물고기가 아니야.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젖먹이 동물(포유류)이란다. 사람처럼 허파로 숨을 쉬기 때문에 물 밖으로 콧구멍을 내밀고 숨을 쉬어. 고래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종류가 있어. 그 종류를 크게 몸길이나 먹이에 따라 나누지. 몸길이가 4m 이상인 건 고래, 그보다 작은 건 돌고래라고 해. 또 이빨이 있어서 물고기나 오징어 따위를 잡아먹는 건 이빨고래, 이빨 대신 수염으로 크릴이나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 건 수염고래라고 해. 먹이를 가장 많이 먹는 고래는 아무래도 가장 덩치가 큰 흰긴수염고래겠지? 흰긴수염고래는 보통 하루에 크릴새우 4t을 먹는대. 이렇게 많이 먹으니 똥은 얼마나 많이 쌀까? 그건 아직 아무도 몰라. 고래 똥은 액체라서 나오자마자 바닷물에 섞여 버리거든.
아주 오랜 옛날 바다였다가 길목이 막혀 호수처럼 변한 몇 곳을 빼면, 지구의 모든 바다는 사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그러니 흰긴수염고래처럼 어마하게 큰 동물도, 2만㎞를 이동하며 사는 귀신고래도 넉넉히 살아갈 수 있어. 아주 넓지만, 우리에겐 하나뿐인 바다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