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리더
여성 옥죄던 코르셋에서 해방… 패션의 '혁명' 일으키다
입력 : 2014.05.29 05:33
| 수정 : 2014.05.29 09:10
[16] 코코 샤넬
여러분은 '코코 샤넬'이라는 이름을 들어봤나요? 여성 의류·가방·화장품 등으로 유명한 브랜드 '샤넬'은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본명 가브리엘 샤넬·1883~1971)이 설립한 것이에요. 지금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손꼽히지만, 처음에는 코코 샤넬의 작은 다락방 의상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자란 샤넬은 10대 후반부터 혼자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의상실에 취직한 그녀는 상류층 여성 옷을 만들거나 수선하면서 곧 자기 가게를 꾸리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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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 샤넬은 거추장스러운 치맛단과 장식을 없애고 입기 편한 여성복을 만들었어요. 그녀의 혁신적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사랑받지요. /Corbis 토픽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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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 샤넬은 여성복 뿐 아니라 모자, 향수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공을 거뒀어요. /샤넬
코코 샤넬은 단순한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철학과 신념을 가진 여성이었어요. 또한 편리한 옷으로 억압된 삶에서 여성을 해방한 혁명가이자,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예술가이기도 했지요. 샤넬이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가 창조한 스타일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유행은 지나가도 스타일은 기억된다"는 그녀의 말처럼 말이에요.
[1분 상식] '망명(亡命)'이란 무엇인가요?
한 나라에 속한 개인이 본국의 인종적·종교적·정치적 박해 또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나라로 도피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말해요. 특히 전쟁·혁명 등이 터졌을 때 이러한 일이 많이 있지요. 옛날에는 종교적 이유로 망명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16세기 프랑스에서 신교도의 박해를 받은 위그노가 국외로 도피한 것이나 17세기 영국 청교도가 미국으로 이주한 것이 대표적이에요. 현대에는 정치적 망명이 많아졌지요. 국제연합총회에서는 1948년 세계인권선언, 1967년 비호권에 관한 선언 등을 채택하여 망명자를 보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