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별처럼 노란 개나리… 봄을 맞이하는 꽃이래요
입력 : 2014.03.20 05:36
| 수정 : 2014.03.20 09:17
내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야. 앞으로는 밤이 다소 길었던 겨울에서 벗어나 낮이 점차 길어질 거야. 이맘때는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춘분은 밭에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는 등 농사일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해. 하지만 사람 손이 닿는 논과 밭만 파릇파릇 봄을 맞는 건 아니란다.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산이나 들, 길가에서도 부지런히 싹이 트고 꽃대가 올라오지.
봄이면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노란 개나리도 그래. 휘어진 줄기마다 어느새 새끼손톱보다도 더 작은 꽃망울이 다닥다닥 달렸거든. 처음엔 연둣빛이 돌아서 마치 잎처럼 보이지만, 점점 부풀어 오르며 노란빛이 짙어지다가 별 같은 고운 꽃이 활짝 피지. 잎은 꽃이 지고 나서야 비로소 모습을 보여. 개나리는 가늘고 긴 가지들이 휘휘 늘어져 있어, 마치 풀어헤친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를 숙인 것처럼 보이기도 해.
봄이면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노란 개나리도 그래. 휘어진 줄기마다 어느새 새끼손톱보다도 더 작은 꽃망울이 다닥다닥 달렸거든. 처음엔 연둣빛이 돌아서 마치 잎처럼 보이지만, 점점 부풀어 오르며 노란빛이 짙어지다가 별 같은 고운 꽃이 활짝 피지. 잎은 꽃이 지고 나서야 비로소 모습을 보여. 개나리는 가늘고 긴 가지들이 휘휘 늘어져 있어, 마치 풀어헤친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를 숙인 것처럼 보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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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재은(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꽃')
개나리는 암꽃이 피는 암나무와 수꽃이 피는 수나무가 있어. 두 나무의 꽃은 거의 비슷한데, 꽃 속의 암술 키가 달라. 수꽃에서는 암술이 안 보일 정도로 작고, 암꽃에서는 수술보다 암술머리가 쑥 올라와 있지.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아야 씨앗이 만들어져.
주변에 핀 개나리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렴. 그건 암나무일까? 수나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