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월드컵 기간 축구선수 SNS 금지

입력 : 2014.03.11 05:35 | 수정 : 2014.03.11 09:00

찬성 - "더 좋은 성과 내려면 자제해야"
반대 - "지인과 연락하는 건 개인 자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사용할 수 없어요. 지난달 FIFA(국제축구연맹)가 공식 후원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하는데요.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의 로고와 사진 등이 SNS 등을 통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들의 SNS 사용을 허락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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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이미 작년 7월에 국제대회 기간 선수들의 SNS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겠다고 말했거든요. 홍 감독의 이런 조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며칠은 SNS를 자제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홍 감독의 조치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또 "나라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대회 기간 대표팀 내부의 일을 밖으로 알리는 것은 성적이나 팀워크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가족과 연인에게 자기 소식도 전하지 못하는가"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에겐 SNS가 일상의 한 부분이며, 실질적으로 통제가 가능하지도 않다" "대회 기간 중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 SNS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수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제대회 기간 선수들의 SNS 사용 금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윤호 |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