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자연
동백꽃 꿀 먹으며 꽃가루 옮기는 동박새… 서로 돕는 '짝꿍'
입력 : 2014.03.06 05:25
| 수정 : 2014.03.06 09:00
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이야. 그만큼 날이 풀리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뜻이지.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에는 벌써 동백꽃이 활짝 피었어. 도톰하면서도 반질반질 윤이 나는 잎 사이로 핀 동백꽃은 참 고와. 동백꽃은 지는 순간까지도 아름답단다. 송이째 툭 떨어지거든. 동백꽃은 꿀도 아주 달콤해. 그 꿀을 누가 먹으러 올까? 바로 동박새야. 동박새는 동백꽃이 피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는 우리나라 텃새란다. 동백꽃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름도 동박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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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김재환(호박꽃 '내가 좋아하는 새')
동박새는 동백꽃 꿀을 먹으면서 꽃가루를 옮겨 줘. 동백나무는 동박새 덕분에 이듬해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거란다. 이처럼 자연에는 서로 도우며 사는 짝꿍들이 있어.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보니 어떠니? 자연에서 배운 것처럼 서로 도우며 함께 자랄 좋은 친구를 잘 찾아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