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자음 14자·모음 10자만 알면 한글 쓸 수 있어요
입력 : 2014.02.27 05:48
| 수정 : 2014.02.27 08:58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전 세계에는 정말 많은 말과 글자가 있어요. 그중 세계에서 가장 멋진 마법 같은 글자가 바로 우리나라의 한글이랍니다. 중국 글자인 한자는 기초적인 글자만을 알려고 해도 1000개의 글자를 배워야 한다고 해요. 반면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를 서로 더해서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글자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쉽고 훌륭한 글자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대충대충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탄탄하게 한글을 공부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럼 한글을 잘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살짝 알려줄게요.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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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주니어 ‘마리쌤의 마법 한글’
첫째, 한글의 자음과 모음부터 잘 외워야 해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거든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변신 합체 로봇처럼 말이에요. 둘째, 자꾸 잊어버리더라도 계속 반복해서 공부해야 해요.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일입니다. 전혀 창피하거나 속상한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그냥 지나가버리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랍니다. 조금 잊어버려도 다시 공부하여 채워두면 한글은 금세 여러분 것이 될 거예요. 셋째, 한글을 꾸준히 공부해야 해요. 여러분도 조금 더 놀고 싶어서 공부를 내일로 미룬 경험이 있지요? 하지만 오래 만나지 못한 친구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것처럼 한글 공부를 자꾸 미루면 배운 것도 조금씩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한글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꼭 기억하면서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 틈에 한글이 여러분 옆에 든든히 서 있을 거예요.
여러분을 기다리는 넓은 세상은 하나의 큰 나무와도 같아요. 여러분은 자라면서 세상이라는 큰 나무에서 탐스러운 과일을 많이 딸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높이 있는 과일에 손이 닿지 않아 딸 수 없다면 무척 속상하지 않을까요? 한글을 공부하기가 조금은 지루하고 어렵겠지만, 한글은 앞으로 여러분이 해야 할 모든 공부에서 튼튼한 사다리가 되어 줄 소중한 친구랍니다. 마법처럼 멋진 친구인 한글과 꼭 친해지기를 바랄게요.
[부모님께]
한글을 탄탄하게 익히려면 큰 소리로 읽고, 읽은 것을 써 보는 활동이 필요해요. 우선 부모님이 아이의 이름을 써 주고 아이가 옆에 따라 쓰게 해보세요. 따라 쓴 글자의 크기나 모양이 비교적 정확하다면 글자 쓰기 공부도 가능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